반경 - 전략이란 무엇인가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조유 지음, 문이원 옮김, 김근 감수 / 동아일보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잘 차려진 한정식을 먹은 느낌이 든다. 다양하게 다루고 있고 서양식처럼 화려하지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담백하고 속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먹은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명작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을 했으나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서 쓰고 대학자의 가르침을 제자에게 말하듯이 전하듯이 기술해서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64장으로 세밀하게 나눠서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리더란 어떤 사람인지를 배웠다. 사실 리더의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리더를 어떻게 봐야할지 잘 몰랐는데 스승, 벗, 관리자를 구분한 글을 보고 좀더 명확해졌다. 

더불어 구체적으로 인재를 어떻게 선별해야 하는지, 인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게되었다. 좋은 신하를 판단하게 하는 글을 통해서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나의 상사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현인들의 옛이야기로 단정지어서 보면 안된다. 군주가 없는 현대에 상사나 대통령 등으로 대입해서 보면 재미있고 현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담고있다.

신하의 행실을 다루는 부분을 보면서 분개하기도 했다. 지금의 정치인들의 행태가 적나라게 나와있다. 물론 열심히 하는 정치인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고 요즘 정치 이슈가 왜 발생되었는지 근본 원인을 이해할 수 있었다. 

땅의 형세 편을 보면서 전쟁을 할때도 지형을 잘 파악해서 어디서 매복 해야할지, 불리한 전투는 어디서 해야할지, 어디서 도망칠 준비를 해야할지, 어디가 공격의 최적의 장소인지를 파악하고 하는 것을 보고 인상 깊었다. 특히 사업을 할때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삼국지와 손자병법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시대의 인물들과 일화 등도 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고 그 외에도 외교전술, 낮은 자를 위한 정치, 사심, 믿음, 편견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미래를 준비라는 학생 뿐만 아니라 정치인, 기업인, 일반 회사원 등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현실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서 귀중한 지혜를 제공한다.

끝으로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어려운 것이다' 반경 책 중에 나오는 문구이다. 이 책에서 배운것을 가슴에 담고 실생활에 적용해서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소장하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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