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 퓨처클래식 1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지음, 윤병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하녀, 불쌍한 영혼, 마녀, 친딸 같은 사람, 포악한 여자, 권위적인 여자, 성녀, 쇠와 불로 만들어진 여자, 약삭빠르고 까다로운 사람, 맞아 죽어도 싼 년, 악독한 여자, 도둑, 똑똑하고 능력있는 여자, 상스럽고 예의를 모르는 여자, 용기 있는 여자, 늑대같은 여자, 새장에 갇힌 새,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인 등

이 표현은 한 여인을 두고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이다. 그녀를 두고 사람들의 평가는 다양했다. 그녀는 아몬드를 줍는 사람이라는 뜻의 '멘눌라라'로 불린 마리아 로살리아 인제릴로이다. 알팔리페 가문의 가정부인 그녀는 55세 나이로 죽고 그녀의 죽음 앞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평가를 한다. 

그녀는 죽음을 미리 준비해놨다. 장례식에 대한 지시, 비석에 새길 글과 부고 기사를 실어달라는 내용과 지시한 사항을 지키면 보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남긴다. 이를두고 알팔리페가 사람들은 다툰다. 그녀가 정성을 다해서 모셨던 아드리아나 부인은 멘눌라라의 뜻대로 부고를 신문에 실자고 하고 자식들은 여러가지 그녀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여러 이유를 들면서 반대한다. 결국 부고를 실게된다. 

좋든 싫든 여러 사람이 그녀에 대한 기억과 추억에 젖어들때 그녀의 절친인 아레나 신부를 통해 장례미사가 진행된다. 

그녀를 저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녀에 대한 좋은 평가도 있었다. 하녀에서 사업가 되고 알팔리페 가문의 재산관리를 담당하고 파산 위기에서 구하고도 그 가문을 위해 계속 일을 했다. 주인인 변호사가 사망후에 자식들이 모두 미망인을 나몰라라 할때도 그녀는 충성스럽게 그녀를 멘눌라라집에 데리고 가서 주인처럼 모셨다. 나중에 알팔리페 가장인 오라치오 변호사의 사랑을 독차지한 사실이 밝혀진다.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그녀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나 둘씩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온다. 그러던 어느날 죽은 멘눌라라에게서 편지가 도착한다.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그녀의 지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그래도 부고를 실어서 용서한다는 말과 다시 지시를 한다. 나중엔 그녀의 편지의 진실이 밝혀진다.

사실 이 책은 기대를 많이 했던 소설이였는데 스토리의 진행이 빠르지 않고 반전적인 요소 보다는 예측 가능한 스토리로 진행되서 약간 실망했지만 이 책은 나에게 여러가지를 생각 하게했다. 특히 한 사람을 두고 평가가 다양해지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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