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대가 온다

당신의 시대가 온다 - 빅데이터를 움직이는 개인들이 온다
인터브랜드 지음, 박준형 옮김 / 살림 / 2015년 2월

내가 좋아하는 가방을 전문으로 하는 C브랜드가 있다. 그 브랜드의 디자인을 좋아해서 가끔씩 홈페이지에 들어가는데 작년 말쯤 새로운 시도를 보게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골라서 나만의 방식으로 가방을 꾸미면 제작해서 보내주는 이벤트를 했다. 그 당시 많이 공감되고 신선했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지만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아이템이라서 구매를 망설인 적이 있는데 이런 상품은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시도가 미래의 브랜드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앞으로는 모두를 위한 브랜드가 아닌 개인을 위한 브랜드가 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많이 공감되고, 개인적으로는 반가운 변화이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카카오톡, 몰스킨, 피자헛,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부터 약간은 낯설은 이타우, 다이와 하우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사례를 통해서 앞으로의 브랜드 방향을 제시 한다. 미래는 고객의 개인적인 요구를 만족시키는 맞춤형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고,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브랜드가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보험회사도 단순한 보험 상품이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서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건강 관리까지 하는 헬스케어 가이드를 배정해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례를 들어 미래 브랜드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도 나타내고 있다. 빅데이터는 고객들과 소통을 제시한다. 고객의 이야기들 듣고, 고객을 이해하게 되고, 분석을 통한 시간과 자원을 최적화한다. 이것을 통해 고객중심의 상품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를 무대 밖에서 무대 안으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그래서 빅데이터는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시대가 온다'라는 책을 처음 봤을때 제목을 보고 어떤 의미인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책 첫부분분 부터 명확하게 제시해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이 책은 마케팅 전문가들의 글을 담고 있어서 두리뭉실한 이야기가 아닌 실용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굉장히 구체적인 사례로 접근해서 쉽게 이해되었고, 책의 구성은 최고 였다. 한 주제당 페이지가 딱 떨어지게 구성해서 가독성이 뛰어나고, 장당 요약이 제목에 명확하게 나와서 읽기 편한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