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데일 카네기는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대학때 발표수업 준비로 인간관계론을 읽은 적이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시중에 자기계발서가 많고, 여러 책을 읽어서 새로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으나,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오해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과 약 80년 전에 쓴 책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현재에도 적용가능하다는 것이였다. 책장을 덮고 생각나는 지인이 있어서 전화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을 추천을 하자, 그 분이 한마디로 정리 했다. '힐링이 되는 책이네'라고.. 그 말이 딱 맞다. 이 책을 읽고 난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뚤리는 쾌감을 느끼게 되었다.


책의 특징은 책을 읽지만, 작가의 강연을 듣는 느낌이 든다. 작가의 생각 및 주장을 하고, 다양한 사례를 들려준다. 그 사례는 애매모호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것이고 그 사례의 실체를 정확하게 밝히고, 유명하거나, 성공한 사업가 등의 인터뷰한 사례만 든 것이 아닌 우리 이웃 같은 사람의 이야기도 있어서 더 공감이 되고, 이해가 쉽게 된다.


자기관리 책은 일찍 일어나라, 계획을 세워라... 뻔한 내용이 대부분인데 비해 이 책은 실질적인 내적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걱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걱정이 불필요한 것인지부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 등을 분석한다. 예전에 CF에 나왔던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걱정하는구나' 라는 말이 떠올랐다. 발생하지도 않는 일을 걱정하느냐고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긍정적인 편이지만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시작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시작하면 내가 걱정했던 것은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아무리 계획을 짜도 계획도로 일이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비효율적인 진행 했던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걱정이라는 것을 줄이는 방법도 제시한다. 일같이 무언가 몰입해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 걱정을 줄일 수 있고, 아니면 벌어진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방법이 있다면 열심히 찾고, 없다는 신경 쓰지 마라고 한다. 그리고, 문제를 혼자 생각하지말고 다른 사람과 논의 하라고 한다. 후반 부분에는 걱정을 막고 의욕을 높이는 방법 및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여러 명언도 나온다. 가슴 깊히 박힌 것이 몇가지 있었다.

'거의 모든 걱정과 불행은 현실이 아니라 그들의 상상력에서 비롯된다'라는 말을 읽고 놀랬다. 당연한 것들인데.. 나는 내가 만든 상상에 갇혀서 대책까지 세우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니깐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쏟아진 우유 때문에 울지 마라' 사람들은 과거에 많이 얽메인다.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괴로워 하는데 과거는 과거로 묻어야한다. 

'부당한 취급을 받거나 도둑질을 당하더라도 마음에 담아두고 계속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모든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인데, 이 구절을 읽고 한없이 부끄러웠다.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 같으면 화가 나서 어떻게 갚아줄까 생각했던 일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인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슴속에 있던 화가 펑 뚤리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감옥의 창살을 통해 밖을 보고 있는데 한 사람은 진흙을, 다른 사람은 별을 보고 있다' 이 표현을 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은 것 같았다. 살다보면 안되는 일이 있는데 이유는 백가지도 더 찾는다. 똑같은 상황에서 나는 왜 안되는 것만 봤을까 생각해봤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깨달았고, 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았다.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용기도 나고, 의욕도 생기고,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다.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많이 지친분 또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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