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의 여행 - 헤세와 함께 하는 스위스.남독일.이탈리아.아시아 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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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글에는 진지함과 자기성찰,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혜, 깨달음이 있다. 그래서 항상 어렵지만 다시 읽고 싶은 책이였다. 헤세의 여행 에세이는 처음부터 기대하게 했고 실망을 주지 않았다.헤세이는 이탈리아, 인도, 스위스 등을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것을 에세이에 담담히 담고, 나무, 비오는 날의 풍경, 휴식, 여름, 호수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평소 그의 생각이 담겨 있어서 편하게 읽고, 소소한 재미를 주는 책이였다.

헤세의 묘사력은 뛰어나다. 그가 바라본 풍경을 나도 같이 바라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100년도 더 지난 글이 현재에도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듯 쓴 글이 매력적이다. 그가 아름다운을 느낀 아름다운 강과 호숫가 등의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 나고 가고싶어졌다. 실제 그가 보고 있는 풍경을 나도 몇 해 전에 본 곳도 있었다. 그의 글을 통해 다시 그 곳으로 여행 하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곳이 훨씬 많았지만 세밀한 묘사로 인해 나도 헤세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공유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헤세의 머리속을 들어가 본 느낌이 들 정도로 그의 사고 흐름에 따라 글이 이어지고 사물의 대한 생각, 멋진 건물에 대한 감상, 여름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을 더 이해 할 수 있었다. 특히 그의 소설 '싯다르타'에서 강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역활을 하는데 평소에 그는 강을 좋아하고 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의 사색이 축적 되서 멋진 작품이 탄생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헤세의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20대에서 50대에 걸쳐 쓴 글을 모은 책이다. 그의 에세이 끝에는 그 에세이를 작성한 연도가 있다. 책 뒤에 그의 연혁이 있어서 매칭하면서 봤다. 우리도 같은 곳을 여행해도 20대 때와 50세 때에는 느끼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이 에세이를 쓴 시기에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고 읽으니 좀더 글을 이해하기 쉽고 왜 그가 그렇게 느꼈는지 이해가 되었다.

가장 큰 감동은 나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다. 한 가지 그의 일화를 소개하면 이탈리아 여행에서 그는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말려서 집에 보낼려고 꺾고 만족해 한다. 그러다 꽃을 파는 소녀의 꽃을 보고 그의 꽃은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시들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버리고 그 꽃을 산다. 나중엔 꺾인 꽃과 들판에 핀 꽃의 차이를 알게되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너무 아름 다운 풍경이 있어서 사진에 담았는데 사진은 그 아름을 다 담지 못한다. 그리고, 들에 핀 장미가 너무 예뻐서 꺾어서 집에 가지고 갔는데, 금방 붉은빛은 검은 빛으로 바뀌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나는 자연은 자연 상태가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다. 인위로적인 행동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담으려 해도 담을 수 없다. 그 외에 그의 소소한 일상과 여행을 통해 느끼는 것을 통해 여러가지를 깨달은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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