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반스케치 - 하루 한 그림, 펜 드로잉부터 수채화까지
드로잉샤론(김미경)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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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키우는 여러 종류의 화분이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천천히 따라 그려 보세요."

p.37

 

개인적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쉽게 펜을 들기가 어렵다.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처음부터 완벽하게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다. 『오늘은 어반스케치』를 읽고나니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내가 그리기를 좋아하면서 힘들어 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끄적끄적 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인 드로잉샤론은 소재도 주변에 있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우선 펜부터 들어보라고 하는데 그 글이 큰 힘이 되었다. 사실, 완성된 작품을 보면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내가 그릴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데, 이 책은 과정샷을 많이 담아서 처음 시작부터 따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따라서 그리다보니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을 보면서 그림을 그릴 때 시작점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화분의 꽃을 그림을 그릴 때 꽃을 먼저 그리고, 화분을 그렸는데, 저자는 화분부터 그린다. 나뭇잎의 경우도 전체 형태를 그리고, 세부 잎맥을 그렸는데 저자는 잎맥, 줄기를 먼저 그리고, 하나씩 완성해 간다. 그리기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닌데, 저자의 방법으로 그려보니 이 방법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 꽃, 나무를 소재로 시작해서 인물, 건물 등 도 다룬다.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충분히 연습하기 좋다. 뒷 부분은 수채화로 채색하는 부분도 담았다. 간단하게 채색을 어떤 순서로 하면 좋은지, 어떤 색을 사용하는지를 담았다.

 

이 책은 전문적으로 깊이 배우기 보다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분에게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거나, 가볍게 그리기를 연습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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