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컨설팅북 - 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여행 미션.1인 코스 & 맛집 올가이드, 개정판
이주영 지음 / 길벗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을 포기하고, 또 포기하고,
결국 포기한다.

'갈까 말까' 생각할 때는 "가라!!"
p.30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하나인데, 포기하는 이유는 백가지도 넘는다. 하고 싶은 마음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이 있다. 해도 될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여러가지 이유를 만들어서 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홀로 여행 컨설팅북』은 혼자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혼자 떠나고 싶은데 막막하거나, 흔들린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예전에 결혼을 앞두고, 내 인생이 큰 변화가 생기는 지점이라 혼자 여러 생각을 하고 싶어서 여행을 떠났다.  처음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서 두려움도 있고, 준비할 것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 사실 여행을 떠나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시간 여유가 생기면 바로 여행 계획을 짜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나홀로 여행 컨설팅북』은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혼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인터뷰처럼 Q&A를 한 것이 있어서 그 사람들이 혼자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 불편한 거, 좋은 것 등을 자세하게 책으로 담았는데, 내가 느꼈던 것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고, 처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네이버 카페인 나여추(나홀로 여행 가기 나만의 추억 만들기)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 여행작가로도 활동하면서 저술한 책이다. 예전에 나온 책을 올해 정보를 업데이트해서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

다른 여행책과 비교하면, 일반 여행책은 전반적인 여행에 대해 담아서 사실 혼자 가면 식사를 할 수 없는 곳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혼자 여행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혼자 여행할때 식사하기 좋은곳, 숙박, 혼자 다니기 위험한 곳, 대중교통 등 을 담아서 혼자 여행하는 것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이 책만의 독특한 장점은 여행지 정보를 나열하듯이 서술한 것이 아니라 Q&A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질문도 구체적이고, 그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다가 생기는 궁금한 사항을 담았다. 예를 들어, 지도로 보면 가까워 보이는데 OOO까지 걸어 갈 수 있나요? 야경보고 싶은데 혼자 가도 위험하지 않나요? 등 실제 도움되는 질문과 답변이라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들은 부분은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날을 월로 표시를 해두었고, 맨 뒷장에는 전체 1년을 기준으로 월별 여행하기 좋은 지역을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 부분이였다. 사실 여행책을 보고 좋다고 생각해서 여행을 떠났는데, 그 지역에서 가장 볼거리가 있는 것과 계절이 맞지 않은 적도 있어서 가고 싶은 곳은 언제 떠나면 좋을지 계획을 짜기 좋고, 반대로 시간이 될때 갈 수 있는 곳을 한정해서 찾아보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여행 책을 봐서 기분이 좋다. 겨울에 어디로 여행을 갈까 알아보고 있었는데 여행지 선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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