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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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신념은
우리를 새 치즈로 이끌지 않는다.
p.53


처음 직장 생활을 할때 힘들다고 생각할때마다, 내 삶에서 새로운 변화와 마주하거나, 새로운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에서 내가 항상 떠올랐던 책이 있다. 스펜서 존슨의『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다. 미로를 헤메는 모습이 나 삶 같아서 공감을 많이 했고, C창고의 풍족함에 취해 있는 것이 아니라 치즈가 사라지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N창고를 향해 운동화 끈을 질끈 묶고 달리는 모습이 많이 자극이 되었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선물도 많이 했던 책이다.


이번에 스펜서 존슨의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가 출간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다. 이 책은『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연장선에서 쓴 글이다. 예전 책이 '변화에 대응' 하는 것이 주제라면, 이번 책은 '과거 신념에서 벗어나기'가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프는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난 허가 쓴글을 발견하고, 그의 말대로 새로운 신념을 시도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헴은 신념은 그냥 거기 있는 것이고, 신념을 바꾸면 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그들이 틀리고 자신의 생각만 맞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호프와 허는 결국 치즈를 못찾을 거고, 미로 갇혀서 그냥 죽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어떤 신념은 우리를 주저앉히고, 어떤 신념은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p.79


어느날 헴은 왜 나는 허와 함께 떠나지 못했는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가 미로속으로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지 못한것은 그의 신념이 그를 가둔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헴은 치즈만이 유일한 음식이 아니고 사과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고 자신을 가둔 신념을 깨고, 마음을 바꾸게 된다. 결국 미로를 달리고, 달려서 빛이 있는 세상으로 나와서 헴, 허, 호프는 같이 사과와 치즈를 즐긴다.


그들이 미로를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은 '내 치즈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미로 끝에 있는 세상으로 나가보자는 생각을 한 것이고, 그들은 그 물음을 계속 자신들에 질문하면서 빛이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내가 빠져나와야 하는 미로?
그건 내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p.134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헴처럼 자신의 신념이라는 틀에 갖혀서 비관에 빠지거나, 그럭저럭 현실에 안주하면서 하루를 살고 있거나, 어두운 미로의 벽을 마주할때 좌절하고 그것이 현실이라며 받아들이고 사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지금 갖고 있는 것조차 잃을까봐 조바심을 내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아닌가, 나도 과거 신념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가지의 대안들이 있는데, 한 가지만 맹신하며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뒤돌아봤고, 나에게도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묻고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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