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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 교과서 - 슬기로운 귀농인을 위한 자급자족 기술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성미당출판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8년 7월
평점 :

"열심히 무엇인가를 만드는 경험은
우리의 오감을 자극해 더할 나위 없이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p. 5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도 서울근교 또는 서울에서 살고, 학교 다니고, 일하다보니 남은 시간은 시골에서 여유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어린시절 시골에 사는 이모네에서 보낸 방학때의 기억이 한 몫을 한다. 오이, 상추, 고추 등은 늘 시장이나 슈퍼에 가서 사야했는데, 필요한 야채를 텃밭에서 바로 뽑아서 싱싱한 것을 먹고, 냇가에 가서 낚시한 것으로 요리해서 먹고 했던 그 기억이 늘 시골 생활을 꿈꾸게 했다.
『농촌생활 교과서』에서는 귀농을 꿈꾸는 사람에 꼭 필요한 책이다. 실제 농촌에 살면서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단순하게 농작물 재배를 다룬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담아서 당장 내일부터 귀농을 한다고 해도 이 책이 있으면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을 짓거나 수리하는 방법, 화덕을 만들기, 목화를 심어서 목화로 실을 만들어서 직물을 짜는 방법, 대나무를 활용해서 생활용품 만들기, 면요리, 된장, 기름짜기 등 먹거리까지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재배부분도 재배달력을 기재해서 언제 씨를 뿌리고, 옮겨 심어야할지, 수확해야할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 되어 있고, 다루고 있는 종류도 다양해서 실제 농촌 생활을 하게 되면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세하고, 풍부한 팁을 제공해서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계별로 사진과 설명을 같이 실어서 바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어려운 일도 사실 책을 보면 쉬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실행할때는 어려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설명이 자세해서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실제 적용할 수 있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농촌 생활 하루'라는 코너에서는 시간별로 해야할 일을 정리해줘서 활용해서 적용하기 좋고,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실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귀농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귀농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