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 나무가 구름을 만들고 지렁이가 멧돼지를 조종하는 방법
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 / 더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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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계는

인간이 정교하게 맞춘

기계식 벽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p. 301


사슴과 양을 잡아 먹고, 인간에게 위협 된다고 늑대를 죽여야 할까? 나무를 병들게 하는 나무좀은 없애야 하는 것일까? 벌목하는 것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일까?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를 읽기 전에는 위의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이 "Yes"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 생태계가 정교하게 맞춰진 시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떤한 동,식물이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시각에서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각자 나름의 존재의 이유들이 있었다.


늑대가 없는 숲은 순식간에 초토화 되었다. 사슴은 늘어나고, 사슴은 어린 나무 순을 모조리 먹어치워서 나무가 사라지고, 뿌리가 없는 땅은 나약해지고, 나무가 없가 비버도 사라지고, 비버가 사라지면서 웅덩이가 사라지고, 그 속에 살던 작은 생명들도 사라졌다.


너무 놀라웠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위협된다는 인간적 판단으로 늑대를 소멸시키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그 결과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어찌보면 한 계체가 사라진 것 뿐인데 생태가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정교한 네트워크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의 위대한 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는 늑대 외에도 다양한 생명체를 다루고 있다.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를 읽으면서 자연 네크워크에는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존재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의 문제가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발생 시킨다.  그리고,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은 오히려 정교한 네트워크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자연의 이야기를 담고, 자세한 사례를 들고, 쉽게 설명한 책이다. 자연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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