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연결하는 집 - 더불어 사는 공동체, 지역사회권
야마모토 리켄 지음, 이정환 옮김, 성상우 감수 / 안그라픽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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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 지역사회권

일본의 주택과 주거양식의 변화를 통해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주택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며 추진한 작업들을 담고 있다. 

경제성장기를 지나 경제 쇠퇴기와 가족 해체가

역력해진 지금 주택정책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택정책이 아닌 '부동산 증권화'만 부추긴 

주택관련 법률에 대해 저자는 신자유주의적인

돈 중심주의를 엄어 주민을 고려한 주택정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 말한다. 

시대가 바뀌며 1가구 1주택 시스템의

표준기준의 단위가 달라지고 있다. 

1가구당 고령화율은 올라가고 

1가구 1주택이라는 전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지역사회권 시스템을 주장하며

500명 정도의 주민을 하나의 단위로 삼아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제시한다. 


'지역사회권'은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가능하면 직접 복지서비스를 부담하고 

편리한 교통시스템과 상부상조 시스템을 만든다. 


가장 살기에 편하다는 애착을 가지게 하기 위해

시설공유, 용지임대, 지역 내 일자리, 생활편의시설,

에너지 절역과 쾌적한 환경, 조립식 주택, 공동이동수단을 제시한다. 

'지역사회권'은 집의 집합체로서 

생활과 일, 도시적인 엔터테인먼트가 혼재한다. 

그리고 30퍼센트 이상이 고령자라는 거다. 

현재 일본뿐만이 아니라 한국 또한 

고령자는 시설로 내몰아 사회 외부로 쫒아 내는 경향이 있다. 

그것을 도심으로 끌어와 도심에서 생활하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의료, 간병, 간호시설 등의 혜택들 받을 수 있다 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아이디어 같다. 


사회자본으로서의 주택을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으로서 사회문화적 방법으로 접근한다. 


한국의 부동산 증권화는 아파트 투기 광풍과 뉴타운 재개발 붐으로

 이어져 지금도 끊임없는 이슈를 몰고 있다. 

투자자들이 매력을 가지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책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부제처럼

지역주민의 관점에 접근해 장소의 성격을 가지고 지역사회권을 들여다본다. 

현재 한국의 주택정책의 흐름을 보노라면

저자의 '지역사회권' 주장은 흥미롭게 와닿는다. 

건축공간 안에서 지역 내 일자리를 제공하며

생활의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   

실거주민들의 라이프와 요구 조건들은 

변수가 있기에 실제 구성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건축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주택 정책 및 구조적 변화를 들여다본 시간이었다. 

일본의 지역사회권을 들여다보며 '함께 짓는 집'으로 연결되어 

모두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을 기대해 본다. 


원제 : 地域社會圈主義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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