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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개똥 정의 이야기
박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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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개똥정의" 이야기

이 책의 지은이는 뜨거운 화마와 싸우며 사람들을 구하고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멋진 대한민국의 아버지이자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그랬듯 배고픈 어린시절을 보내며
두주먹 불끈, 학창시절을 지나면서 자신의 소신껏 정의를 지켜온듯 하다.
그런 그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지금까지 살아오며 지켜왔던 소신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사실, 나는 그랬다.
지금의 배우자가 힘든 친구를 금전적으로 도와주거나 후배들에게 한없이 베풀며 다 심는거라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말을 들으며

'개똥같은 소리 하고 있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듯 자신의 소신이, 지켜왔던 이념이 누군가에게 자랑처럼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제목을 이리 정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작가는 독자들이 이 책을 보며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고 인내하면 희망이 생긴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은이의 살아온 발자취를 보며 용기를 내라고,
이렇게 버텨온 자신이 지금은 잘 살고 있다고.. 희망의 메세지를 보낸다.

20대의 불타올랐던 나의 정의는 아이엄마가 된 지금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때의 나의 정의도 지금의 나의 정의도 나 자신이기에
나는 나의 소신을 믿고 지켜나가야 겠다.

자기 자신이 초라해보여 소신마저 잃어버리고 있는 누군가 이책과 함께 용기를 얻었으면 하며 바래본다.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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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부윤아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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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을 꾸려보았던 적이 있다.
2단으로 되어있는 화분에 흙과 비료를 섞어 넣고
시장에서 구입한, 이미 키가 30센치는 넘은 방울 토마토 모종을 심기까지..
우리 가족모두 풍작을 기대했다.
30*70 크기의 화단 아랫층에는 모듬쌈을 위한 상추와 치커리를,
윗층에는 방울토마토 모종을 5개 심었다.

5살짜리 꼬마는 오늘나오려나 내일나오려나 기대감 가득안고 매일아침 텃밭에 물을주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되었던 걸까...
매일같이 물을 흠뻑 주어도 시들시들 말라가던 그이들은... 영영 돌아오지 못할곳으로 가고 말았다.

다시는 도전하지 않겠노라 다짐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오고... 시장에 나가보면 모종들이 나와있다...
당연히... 장바구니엔 상추모종이....휴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자기만족감..
일상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과 재미를 가득담은 책이 있어 소개해본다.



우리에게는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잘 알려진 오기와라 히로시의 첫 에세이집인
'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화려하고 멋진 꽃보다는 실용적인 채소를 키우며 행복해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일상을 써내려간듯한 '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는
오늘도 습관처럼 상추에 물을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는둣하다. ㅋㅋ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고,
작황이라기도 뭐하지만 작물이 생사를 달리했다 하더라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그런일이
누군가에게는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이야기하는듯한..

나이를 먹을수록 성격이 급해지고 생각이란걸 안하게 되는 나에게
'그럴수도 있어, 안되면 마는거지 뭐...'
할수있는 느긋함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책,
'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속에
약간의 느긋함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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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포레스트 - 스티커와 컬러링으로 채우는 스케치북
마리사 레돈도 지음, 라경혜 옮김 / 아트인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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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5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모르는 무지한 엄마.
그게 바로 나다.

어릴때는 그저 웃어주기만 해도 꺄르르 넘어가던 아이는
이제는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 딴청만 피우는 엄마를 보며
실망 가득한 표정을 보이기 일쑤다.

사실, 아이를 위해 놀아주는 방법을 검색할 필요는 없었다.
그저 함께 해주면 되는것을.
여전히 나는 애먼 휴대폰만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오늘만은 아이와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스티커컬러링북을 꺼냈다.

5살 아이, 35살 엄마 취저 컬러링북

'아이 러브 포레스트'


 

 
자칫 지루할수 있는 컬러링북에 스티커 붙이는 재미를 더한 스티커컬러링북인 '아이 러브 포레스트'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든 책이다.
마침내 아이와 함께 즐길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은것이다
 
 

 
 
 
 

스티커 컬러링북 '아이러브포레스트' 아니었다면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는 아이대로 나는 나대로
같은공간 다른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같은 취미생활로 시간을 공유해볼 생각이다.

페이지 하단에 컬러링을 하는게 좋은지,
스티커를 이용해 꾸미는게 좋은지 도움말이 있지만
5살 아이에게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나였다면,
텅 빈 공간을 어찌 채우지라며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을것을
5살 아이는 거침없이 스티커를 붙여나갔다.
녀석 꽤나 즐거운 눈치다


 
 
 
 
 
아이는
한쪽은 스티커로
한쪽은 컬러링으로
채워볼 생각인가 보다.


 
 
 
 
 
귀여운 곰돌이에
열심히 색을 입히고 있는 아이는
말을 걸어도 들은체 만체다.


 
 
 
 
 

잠시후 완성된 페이지에는
귀여운 곰돌이 두마리가 있었다.
왼쪽은 아가곰, 오른쪽은 아빠곰이란다.

 
 
 
혼자해도 즐겁고, 둘이하면 더욱 즐거운 스티커컬러링북 '아이러브포레스트'
그렇게 아이는 3시간째 꼼짝 않고 즐거운 취미생활을 즐겼다.
아이와 함께 즐기는 취미생활로 강추하고 싶다.

단, 아이가 너무 빠져들수 있으니 주의할것.!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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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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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 무지개 물고기】

 

 


오늘 소개해드릴 시공주니어의 무지개물고기는
함께 나누는 즐거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해볼수 있는 따뜻한 그림동화책이에요
무지개물고기 시리즈는 홀로그램 특수 인쇄효과를 이용한 비늘표현으로도 유명한 책이지요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세계걸작선이 모두 있는 집은 보지 못했지만
'무지개물고기' 가 없는 집은 못봤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책이랍니다.

책을 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반짝 반짝 비늘의 색이 다르게보이는 참 신기하고 재미나는 그림동화책
<시공주니어 무지개물고기> 소개해드릴께요

 

 

 

 

-----*----*-----

 

 

 

 

 

저 멀리 깊고 푸른 바닷속에 물고기 한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파랑 초록, 자줏빛 비늘 사이사이에 반짝 반짝 빛나는 은빛 비늘이 박혀있는
온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 였답니다.
물고기들은 그 물고기를 무지개 물고기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아름다움을 뽐내며 잘난척하는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에게 이야기해요

 

 

 


"무지개 물고기야, 잠깐만 기다려봐! 넌 반짝이 비늘이 참 많구나.
나한테 한 개만 줄래? 네 반짝이 비늘은 정말 멋있어."

 

무지개 물고기는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내가 가장 아까는 건데, 달라고? 네가 뭔데 그래? 저리 비켜!"

 

 


그바람에 파란 꼬마 물고기는 깜짝 놀라 도망가 버렸어요.
마음이 상한 파란 꼬마물고기는 친구들에게 그일을 일러바쳤지요.
그 뒤로는 아무도 무지개물고기랑 놀려고 하지 않았고,
무지개물고기가 다가오면 모두 자리를 피해버렸어요


 

이제 무지개 물고기는 온 바다에서 가장 쓸쓸한 물고기가 되어버렸답니다.
어느날, 물고기는 불가사리 아저씨에게 고민을 털어놓아요

 

 

 

"나는 정말 예쁘잖아요. 그런데 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그 물음에 대답해줄 말이 없다는 불가사리 아저씨는
산호초 뒤에 있는 깊은 동굴에 가서 문어할머니께 여쭈어보라고 알려줍니다.

파도가 전해준 이야기를 듣고 무지개물고기를 기다리고 있던 문어할머니가 말씀하셨어요

 

 

 


"네 반짝이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한 개씩 나누어 주거라.
그럼 너는 더 이상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수 있을거다."


 

반짝이 비늘이 없으면 행복하게 살수 없다고 생각한 무지개물고기는
 싫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문어할머니는 이미 사라진 후였어요

그때 무지개물고기 꼬리지느러미 쪽에서 물결이 살랑여요
파란 꼬마 물고기가 돌아온 거예요!

파란 꼬마 물고기는
그냥 작은 비늘 한개만 갖고 싶었을 뿐이니 화내지 말라고 이야기 해요
순간 무지개 물고기는 마음이 흔들렸어요.

 

 

 

'아주아주 조그만 반짝이 비늘 딱 한 개뿐인데, 뭘. 한 개쯤은 없어도 괜찮을 거야'

 

 


무지개 물고기는 가장 작은 은빛 비늘 한 개를 뽑아서 파란 꼬마 물고기에게 주었어요.
파란 꼬마 물고기는 좋아서 물거품을 보글보글 내뿜으며 반짝이 비늘을 파란 비늘 사이에 끼웠어요
무지개 물고기는 기분이 조금 이상했어요

 

얼마뒤 반짝이 비늘이 갖고 싶었던 다른 물고기들도 무지개 물고기 주변으로 몰려들었어요
무지개물고기는 반짝이 비늘을 하나씩 하나씩 뽑아서 나누어 주었어요.
나누어 주면 줄수록 기쁜은 더욱 커졌답니다.
무지개 물고기를 둘러싼 바다는 반짝이 비늘로 가득해졌어요


마침내 무지개 물고기에게는 반짝이 비늘이 딱 하나만 남았어요.
무지개 물고기는 가장 아끼는 보물을 나누어 주었지만 무척 행복했습니다.

 

 

 

 

-----*----*-----

 

시공주니어 무지개물고기는
나누어 함께 하는 기쁨을 배울수 있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참 좋은 그림동화책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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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땡기는 날
다케노우치 히토미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매일매일 술한잔 생각나는 이시간

(오후였다... 오후.. ㅠ_ㅠ)

본격혼술요리만화 애니북스의 '혼술땡기는날'을 펼쳤다.

일본 만화작가의 본격혼술가이드 '혼술땡기는날'은

계절별 마시기 좋은 술 18종 및 각 술에 잘 어울리는 안주가 소개되어있다.

(열다섯번째 이야기에서는 한국술인 '막걸리'도 등장한다.)

 

만화책형식으로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최고의 요리만화~

1화는 최고의 한잔으로 시작!


한잔의 맥주도 온도와 따르는방법에 따라 맛이 틀려진다는 작가의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사실 나도 크림맥주를 마시기위해 거품을 만드는 기계를 구입하기도 했으니.. ㅎㅎ

 


각 장에서 소개되는 처음보는 술종류에 나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

스파클링와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냥 음료수정도로 벌컥벌컥 들이키기만 했던 내모습... 술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ㅎㅎ


술과 어울리는 최고의 안주,

안주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다음번엔 기필코 멋진 안주와 최고의 한잔을 하자 마음먹었다

 


집에서도 간단히 따라할수 있는 요리와, 그에 걸맞는 소스까지~

작가의 주애(酒愛)를 느낄수 있었다.

 

 

한잔술이라도 결코 가볍게 마시지 않고,

나를 대접하는 기분으로 마시는 최고의 한잔!


오늘밤 나에게 맛난안주와 최고의 한잔을 선물해야겠다.

본격혼술가이드 혼술요리만화 '혼술땡기는날'

부담없이 읽을며 지식이 쌓이는 만화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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