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똥 정의 이야기
박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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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개똥정의" 이야기

이 책의 지은이는 뜨거운 화마와 싸우며 사람들을 구하고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멋진 대한민국의 아버지이자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그랬듯 배고픈 어린시절을 보내며
두주먹 불끈, 학창시절을 지나면서 자신의 소신껏 정의를 지켜온듯 하다.
그런 그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지금까지 살아오며 지켜왔던 소신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사실, 나는 그랬다.
지금의 배우자가 힘든 친구를 금전적으로 도와주거나 후배들에게 한없이 베풀며 다 심는거라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말을 들으며

'개똥같은 소리 하고 있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듯 자신의 소신이, 지켜왔던 이념이 누군가에게 자랑처럼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제목을 이리 정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작가는 독자들이 이 책을 보며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고 인내하면 희망이 생긴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은이의 살아온 발자취를 보며 용기를 내라고,
이렇게 버텨온 자신이 지금은 잘 살고 있다고.. 희망의 메세지를 보낸다.

20대의 불타올랐던 나의 정의는 아이엄마가 된 지금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때의 나의 정의도 지금의 나의 정의도 나 자신이기에
나는 나의 소신을 믿고 지켜나가야 겠다.

자기 자신이 초라해보여 소신마저 잃어버리고 있는 누군가 이책과 함께 용기를 얻었으면 하며 바래본다.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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