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장군
어린시절 계백장군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찌 전쟁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겠는가?
아니 어째서 그것이 충성이란 말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있어야 더 열심히 싸울 수 있지 않겠나?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서야, 소중한 사람이 생겨서야
그 비극적인 장군을 이해할 수 있었다.
소중한 사람이 있단 것에, 자신의 목숨이 소중해진단 것을
자신의 목숨이 소중해서야 싸울 수 있겠는가?
허나 그 비극이 얼마나 참담했을지는
아직 이해를 못하지만 앞으로 하기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