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8년, 기술은 발전했다.
3D프린터를 이용하여 바이오 3D프린터를 개발했고, 이동식 기계와 AI를 합체하여 의사로서 모든 작업에 필요한 도구, 약품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만들 만큼 발전했다.
그 덕에 나는 이 기계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기계는 나와 친구가 만든 회사의 제품으로 뭔가 좀 더 깊은 애정도 있다.
그래서인지 정식 명칭도 있지만 난 조수라 부른다.
세상은 변했다.
의사란 직업도 편해진 듯, 모든 기계가 발전했고, 새로운 직업도, 사라진 직업도 생겼다.
세상은 변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전쟁
난 어릴 때부터 그 전쟁에서 영웅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난 의사가 되었고
친구와 함께 회사를 만들고, 현재 이 조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난 친구에게 회사를 맡기고, 떠났다.
이 전쟁,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 있는 곳으로 말이다.
최첨단 장비들이 있다.
몸에 부착된 장비들로, 나의 모든 신체기능을 뛰어나게 만들고
탄도 계산 할 수 있는 장비가 부착되어, 총들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거의 프리랜서로 일했다.
동료는 딱히 없이 돌아다녔다.
용병인 셈이었다.
전쟁이 있는 곳에 무조건 뛰어들어가서
전쟁 자체를 막을 수 있게 했다.
미리 가서 장비를 부순다거나
전쟁의 주모자를 찾아서 전쟁을 못할 몸으로 만들었다.
죽이지는 않았다. 아니 내가 모를 뿐 죽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죄책감을 넘어서야 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난 수많은 전쟁을 막았고
전장의 본부에 있는 포로들을 구하고
노예들을 구원했다.
다친 사람을 조수와 함께 치료했다.
내가 다쳤을 경우에도 조수를 통해 자가 치료도 가능했다.
의사란 직업을 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난 유명해졌다.
한국에서는 해외에 나가 전쟁에서의 구원자로
현재 이 지역에서는 구원자 혹은 최대의 개X끼로도 불린다.
이것이 여태까지의 나의 이야기이다.
나는 영웅이 되었다.
최소한 몇몇의 영웅은 되었겟지
잠시 한 마을에 들어가 거주하고 있었다.
그 마을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고
봉사자, 전쟁에 피해당한 사람들 등이 있었다.
술집으로 향했다.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다.
용병을 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경우 대부분, 전쟁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용병이었고
이런 정보를 통해 미리 전쟁을 막았다.
그렇기에 용병들 사이에서도 돈자리를 못 만들어
나에게 가끔 시비를 거는 경우도 있었다.
그 경우에 돈 약간 쥐여주면 괜찮았다.
친구에게 회사를 맡겼지만 나름 주주이기에 생각보다 돈은 괜찮았다.
술집에 들어서고
사람들이 있는 곳에 향했다.
자주 보이던 사람들도 있었다.
나와 같은 뜻을 가진 몇몇 사람들이다.
전쟁을 막기 위해
혹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람들
나는 그 사람들이 마음에 들었고
혼자서만 다니던 내가
같이 몇 번 일하게 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내게 술을 권한다.
나는 괜찮다고 거절한다.
괜히 마셔서 취하면
이때 기습당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한다.
전쟁의 주모자가 있는 나라
테러 단체가 나라를 먹은 경우이다.
그 나라의 수도에 노예가 매우 많은데
이번에 그 수도에 많은 지도층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때를 노리면 수많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제안에 동의하고
나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러자 그 사람들이 웃는다.
"역시 한동우님입니다. 영웅이라니까요"
전혀 모르는 언어지만
귀에 부착된 장비를 통해
자동으로 해석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 해석된 한국어에 웃는다.
영웅 이 소리는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리고 며칠 후
'친구'는 나에게 다가와
내게 노예구출을 맡기겠다고 한다.
그때까지 자신과 동료들은 망을 보겠다고 한다.
꽤나 위험한 임무이다.
아니 왜 하필 나 혼자서지?
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니 나이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 세상에선 나름 발전된 세상이지만
나처럼 최첨단 장비를 가진 사람은 드물었다.
그렇기에 위험부담을 하고
알겠다고 하고
그 친구는 나에게 웃으며
고맙다고 한다.
나에게 이 제안을 한 이 '친구'
그래 일단 친구라 하자
나름 가장 여기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같은 한국인이고
뜻도 비슷했다.
약간 문제가 있다면
희생정신
소수를 희생하더라도 다수를 구한다는
약간의 모순 된 듯한 그 희생정신이
언젠가는 문제가 될 듯하지만
뜻이 비슷하고 같은 나라 사람인지
이 타지에서 친해지게 되었다.
이름은 임건행
군인이고, UN소속이란 것 정도만 알고 있다.
친구맞나?
뭐 맞겠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작전 시행의 날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