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mila > 일종의 도박

수녀가 된다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다.

배우자나 자녀 없이도 완전한 여성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거는 도박.

웬디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 p. 214

적어도 내겐, 웬디수녀의 책에 줄을 긋는건 무의미한 일이다.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이라고 무작정 줄을 긋다가는 책이 온통 시커멓게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의 문장은 줄 긋고 싶은 욕구 이상의 충격으로 와닿았다. 나는 배우자와 자녀가 있어도 '완전한 여성'같은 건 꿈도 꿔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수녀나 성직자가 되는 이들은 분명 이상이 높은 인물들인가 보다. 내 인생에도 '이상'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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