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상처가 나에게 말한다 - 나하고 얘기 좀 할래?
울리케 담 지음, 문은숙 옮김 / 펼침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가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범죄자들이나 그런 이상자들을 보면 결손가정에서 자랐거나 힘든 가정환경에서 자란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해보면 우리들도 지금의 힘든 일이 생기거나 그런 것들이 생기면 어린 시절이나 집안환경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에 이런저런 것을 많이 배우고 자랐거나 조금 더 인성교육에 신경써주었다면 지금의 이런 모습은 아니겠다. 이런 원망들 가끔씩 생각해본다.
주변에서 곱게 자란 사람들을 보면 그래서 조기교육이 중요한 것은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이 책은 그런 마음에서 접하게 되었다. 큰 변화를 원한 건 아니었지만,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서 도움을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처음부터 희망적인 말들이 나왔다. 어린 시절을 원망하는 마음에서 지금이라도 어린 시절의 그럼 모습을 바꿀 수 있다고, 더 많이 남아있는 시간들이 20년도 되지 않은 어린 시절로 인해서 평생 고통 받는 것보다는 지금이라도 조금씩 치료를 받아서 앞으로 남아있는 50년 이상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것인가?
 

어린 시절 -> 내면의 아이 -> 내면의 비판가 -> 행복한 어린 시절 되찾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책을 정독하고 도움상자를 바탕으로 실제 적어보면서 생각하고 궁리하다보니 정말 기억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인 기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일을 겪었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하니까 안 좋았던 기억을 좋게 바꿀 수 있는 그런 긍정의 힘을 만들어내었다.
뜬구름 잡는 좋은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실제로 상담센터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상자>와 <상담사례>를 통해서 셀프 자가 치료가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다. 내면의 비판가를 만나서 어린시절의 힘든 시절을 다시금 다시 구성하게 되면 얻게 되는 이점에 대해서도 도표처럼 적어져서 나오니, 정말 체계적인 상담을 받은 기분이 들게 했다. 

지금도 어린아이처럼 집에 돈이 많았으면 이런 투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애써 외면하고 있던 내면의 아이와 한 번 시간을 갖고 정면으로 솔직히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그 방법은 이 책에 들어있다고 권해주고자 한다.
  

182쪽
우리는 삶이라는 강에 떠밀려 가는 것처럼 느끼며, 때로는 어떤 길로 가야할지 결정하기 어려워한다. 내가 가는 길이 과연 옳은 길일까? 내가 한 일을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 라고 스스로 자문하게 된다. 그러나 첫발을 내딛어야만 비로소 그 답을 알아낼 수 있다. 시간이 흐른 뒤에 가능한 일 역시 시작 즉, 처음이 있고 난 후의 일이다. 시작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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