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 콘서트 2 - 일본인들의 회계상식을 바꿔놓은 <회계학 콘서트> 실전응용편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반동현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흥미롭게 읽었던 회계학 콘서트가 2편을 발간한다고 했을때,
설레는 마음으로 유키와 아즈미의 수업을 기다렸다. 

다시금 만나게 된 의류업체<한나>의 유키 사장과 아즈미 교수.
매출액 100억엔에서 정체되어 있는 숫자를 더 늘리기 위해서 거액을 주고 도입한 ERP시스템.
큰 기대를 안고 도입하게 되었지만, 한나 자체가 시스템화 되지 못했기에 그저 컴퓨터 프로그램에 불과했다.
매출액 신장과 이익에 도움을 주지 못하던 그 시스템의 서버가 서 버리자, 유키는 다시금 이즈미 교수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1권 수업이 일본 국내에서 맛집을 찾아 다니면서 시작됐다면, 2권에서는 태국, 파리 등 세계 각국을 누리면서 수업이 진행된다. 

1권에서 회계의 기본인 대차대표조,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 등에 대해서 서술했다면,
2권에서는 그보다 확장된 방법으로 월별결산서와 재무제표 그리고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는 재공품관리법까지 더 확장된 관리회계 전반을 이야기하고 있다.

재무회계의 기본인 '경영자는 모든 정보책임의 주체이다'로 시작한다.
매출액 대비 원가가 아무리 저렴해서 이익이 많이 난 제품이라 하더라도, 공헌이익을 구해보니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전통적 원가배분방식으로 단순배부 했더니, 세부적으로 단계적으로 원가배부한 것과 수치를 비교했더니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경영자가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서 회사의 이익도, 원가절감도, 시스템의 활용도 적절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적절한 시스템을 도입해서 매출액을 신장시키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ERP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ERP패키지의 도입과 ERP 실현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아무리 우수한 시스템이라도 회사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인식시키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가 아닌 왜곡된 엉뚱한 결과가 초래되기도 한다.
실제로 회사를 운용하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경영자는 전체적으로 괜관적으로 회사를 파악하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꼼꼼하게 살피고, 변화나 이상한 점에 집중해 향후 나아갈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이 부분을 새,곤충,물고기의 눈으로 묘사한 것이 참신했다.

관리회계는 지끈거리고 계산하기 복잡해서 수업 들을때 참 싫어했었는데,
공헌이익 계산하고 재공품 원가 계산하고 그런 문제들에서 개념도 조금은 생소하고 이해도 어려워 그저 공식을 무조건 외웠었다.
대학교 다닐적에 이 책이 미리 출판되었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서점에서 보니, 만화로 보는 회계학 콘서트 1,2 권도 나와 있었다.
조금은 책 읽기를 두려워하거나, 회계 개념을 어려워 하는 지인들에게는 만화도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꼭 권하고 싶고,
회계적마인드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155쪽
"유키는 경영계기판이 완성된 모습을 상상했다. 제품이 출하되기 전에 회사 웹에 접속한다.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경영계기판이 나타나 어제까지의 회계정보가 표시된다.
월별 예산 달성 상황도 한눈에 알 수 있다. PL의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을 클릭하면 인기 상품과 실패 상품 목록이 표시되고, 공헌이익을 클릭하면 영업담당자별 실적이 표시된다. 그 밖에 단골 거래처별 수주액, 제품별 수주액, 자금 융통 상황, 재고 현황, 공장과 영업부의 비부가가치 활동원가가 그래프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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