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사
김윤식, 김현 지음 / 민음사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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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나는 病的으로 冊을 읽는 것 같다..그리고 병적으로 책을 사는 것 같다.. 도대체..읽지도 않을 책을 우선 마음에 든다고하여..가격불문하고 구입한다..한 권의 든든한 책을 구입하면..이 세상의 귀한 보물을 가만히 얻은 것 같아..기분이 퍽 고무된고..행복에 겨워..하루저녁동안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된 기분으로 행복감을 만끽한다..방안에는 온통..주워오거나..서점에서 사 온 책으로 즐비하다..

 

창고처럼..방바닥에서 부터..천정까지..책의 전시장인 양 온통 책들이 온 방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책을 수입하지 말아야지하고..마음을 먹어보지만..하루가 멀다하고..기회만 오면 또 서점을로 슬그머니 찾아간다..서점..책방에 들리었다하면..나올 때는 작은 책 한두권이 쥐어져 있다..참으로 병적이다..어찌할 수 없는 나의 습벽이여.......!!

중국의 고전을 읽다가..무지막지 감동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 되다가..겨우 살아 돌아오면 또다시 인도의 불경을 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음미하며 향기에 취하며..현실을 잊고 숲 속을 방랑하며 즐거운 산책을 한다..감미롭기도 하고..청정하기도 하다..며칠 간 불경의 세계를 헤매다가 지치면..이젠..현실세계로 돌아 온다..전쟁과 역사 그리고 투쟁과 경쟁..사랑과 증오의 세계에서 무수한 총소리와 권모술수를 만끽한다. 등골이 싸늘하다..

 

법과 사회와 경제의 밑바닥에서 헤엄쳐서 철학의 언덕으로 올라간다.. 깊고 아득하고..포근한 세계가 저 멀리 지평선 위로 무지개처럼..존재와 가치에 대한 형이상학이 떠 오른다..이해하고 몰두하기엔 너무 어렵다..내 머리로는 더이상..깊이 파고들 수가 없다..물끄러미 바라보다..이젠..싫증이 돋아..쉽고 재미있고 간편한 문학의 마을에 들어선다..

 
요즘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와 사상 그의 작품에 심취되어 있다. 

이론서보다는 단 한편의 소설이라도 그 작가의 작품을 읽는 것이

그 작가를  사랑하는 지름길인 것 같다.  한 때는 아침 저녁의 짜투리

시간을 온통 지혜의 책인 동서 성인의 경전의  진미에 넋을 잃었다..

고전의 향기에, 책 속의 진미에 나의 인생이 녹아드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가면 무엇이 남을 것인가..

 과연 나의 머리속엔 무엇이 남아있을 것인가..!1..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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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방 2020-12-08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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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 - 현토완역, 개정증보판 동양고전국역총서 1
성백효 역주 / 전통문화연구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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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방의 문장
 

 

논어 독서후기[2010/05/24]


지난 주말 3일 동안 온 종일 비 내리는 연휴를 이용하여 오랜만에 주희朱喜의 <논어論語집주>해석본을 후딱 읽었다..새로이 얻는 바가 없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내 나이 40세 즈음에 처음으로 우연히 <논어>를 접하고 가슴에 물결치던 그 감흥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때 얼마나 감격하였으며 또한 얼마나 감동하였던가..서양성인의 이름만 한두 사람 알고 지내던 내가, 비로소 동양의 성인聖人과 처음으로 조우하여 그 말과 행위와 행적에 또한 얼마나 감탄하고 경탄하고 감개무량하였던가..

그로부터 십여 년의 세월이 지나 오늘, 다시 한번 읽어보는 <논어>는 마르지 않는 샘물같이 또 한번 비수匕首로써 나의 가슴을 찌르는 것이었다.. 과연 고전古典이란 이런 책을 두고 하는 말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다음에는 더 깊이 더 넓게 현대적으로 해석한 논어를 만나고 싶다.. <논어> 20장 중에서 나에게 매우 감미롭고 흥미로운 장은 12장의 <안연顔淵>장과 13장의 <자로子路>장이었다..논어는 스승과 제자의 담소와 토론을 엮은 이야기인 바, 이른 나이에 죽은 애제자인 <안연>의 이야기가 특히 많이 나온다..

<옹야雍也>장에는 다음과 같은 무서운 말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정직이다..부정한 짓을 하고도 살아있는 것은 단지 요행으로 죽음을 면했을 뿐이다”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 辛而免  또한 <자로>장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는 데..나는 내심으로 웃었다.. <번지樊遲>가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청했다. 공자 가라사대.. “나는 늙은 농부보다 못하다”..다시, 채소 가꾸는 법을 물었는바, “나는 늙은 채전菜田 가꾸는 이보다 못하다..” 대학자 치고는 참으로 솔직한 말이지만 한편으론 꽤나 자존심이 상하는 말이 아니던가....

공자孔子는 내세를 꿈꾸는 종교적인 인물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을 개혁코자한 매우 현실적인 정치가이다..혼란한 세상을 자신의 힘으로 바르게 한번 세워 보고자 평생을 노력한 인물이다.. 공자에겐 그를 따르는 사람도 많았지만 비난하고 경멸하고 배척하는 무리들도 많았다.. 짐작컨대 묵자墨子또는 노자老子 문하의 인물들이 그 대표격인 것 같다..소위 은자적 인물들이 공자를 멸시한 것으로 보인다..중요한 것은.. 2,500여년 전의 한 역사적 인물이 오늘날까지도 죽지 않고 살아서 우리들을 기쁘게, 즐겁게..그리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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