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어떤일이라도 해야 했던 상황에서 그랜트는 우체부로 취업을 한다. 생소한 일이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건 당연했고, 그만두고 싶은마음도 굴뚝같았지만 오늘만 버텨보라는 동료의 조언은 그를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잘나가는 우편배달부로 만들었다. 최고가 되기위해 어떤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않고 했던 그랜트 였지만 거기서는 아빠, 남편, 전략가, 승자, 패자 등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지 않았을까.
우편배달부 일을 하면서 시골의 사람들을 만나고 시골의 풍경을 보며 그는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 자연환경을 보며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우편배달부가 된 기분이었고, 그 광경을 인류가 사라진 뒤의 세상처럼 보였다는 표현은 그가 얼마나 감동받고 위로받는지를 가장 잘 표현한 문구이다. 예민하고 거칠었던 사람이 우습게도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보면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또한 이 이야기가 과장되지 않아서 앞서 설명했지만 옆집아저씨의 친근한 이야기가서 더 따뜻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