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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초보자가 미국 주식으로 수익 내는 49가지 방법 - 꼭 필요한 지식만으로 꽉 채운 가장 쉽고 실용적인 미국 주식 투자 입문서
목남브로(김호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최근 주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한국증시는 분할합병이슈, 소액주주들을 무시한 여러 행동들, 배당주 등 한국시장에 염증을 느낀 주주들이 한국시장을 떠나 미국증시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위험한 주식에 비해서 ETF가 나을 듯 싶어 ETF로 미장을 시작했지만 뜬금없이 문제가 생긴 ISA, 그리고 트럼프로 인해 공포지수가 한자리가 되어 있다.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게 지금 현 시점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안전하다고 느낀 미국증시마저 나락을 거듭하며 지난 2년동안 올렸던 S&P지수 및 다우지수, 나스닥지수가 다시 뱉어내기 시작했다. 버핏지수는 2.1에서 1.69로 떨어졌고 여전히 증시는 살엄을판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시기에 안전자산이라는게 금 외에 존재하기는 할까.
지금은 주식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 많은 주식책을 읽었지만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공부해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책에서 설명하는 여러지표들도 하락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고 과연 경험에 의해서 이런 시장을 이겨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시장이 지속된다면 투자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며 들어갈 시점을 잡고,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지며 공부하자고 마음먹었다.
“지금 시작하는 초보자가 미국 주식으로 수익내는 49가지방법”은 10장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게는 기본기 다지기, ETF투자방법, 매크로투자법, 메가트렌드 투자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책 첫머리에서 미국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로 AI혁명이 이루어지는 구간이고, 미국지수가 국내 지수에 비해 장기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주친화적 정책과 어닝효과가 한국시장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하락장에서 투자하는 방법(금ETF, 달러, 미국채, 엔화(엔화는 조금 의외였는데 글을 읽으면 수긍이 된다) 을 간략히 소개하는 부분, 텐베거 후보군 투자방법 그리고 매크로 투자법과 메가트렌트 투자법이었다. 또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보다 시장의 방향, 금리의 방향을 제대로 읽어야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같음 맥락에서 경기 사이클을 읽을 수 있는 시야를 길러야 대응 할 수 있는 매크로 투자법, 종목을 선정해 기업분석부터 사업구조, 투자포인트, 재무제표까지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다. 또 어떤식으로든 흘러간다. 이 시기가 누군가에게는 공포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를 가져다 주는 최고의 기회로 만드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떤식으로 대응하는 지에 따라서 결과는 완전히 다른 식으로 나오겠지만 그러기 위해서 시장을 읽는 능력, 그리고 거짓과 진실을 가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