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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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스톰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와 2부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집중한 반면 3부와 4부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특히 기후나 고령화에 따른 경제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앞으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재현하지 않을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지난 러.우 전쟁에서 식량난을 경험했다. 전쟁으로 인해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국내 물가 및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지난해 “ 슈퍼 엘리노”로 인한 현상 등 예상하지 못한 기승이변으로 수많은 재해도 발생했다. 이제는 기후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기상문제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고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한다. 기상이변은 더 빈번해 질 것이고 식량 문제는 사회불안, 폭동, 내전, 난민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또 기후변화는 에너지 사용 및 생산구조를 변화시키고 생산뿐만 아니라 운송에도 차질을 야기 시킨다. 


 

또한 고령화는 태어나는 인구 부족으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어 국가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국가부채 증가와 공적연금의 조기고갈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화는 어쩔 수 없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인구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노동생산성 정체, 자본조달 환경악화로 인한 투자 부진이 향후 세계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주 요인이며 세계경제의 일본화 가능성을 경고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는 고령자와 여성의 생산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스펙의 이민자를 받아들여 생산성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자는 세가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쉽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첫째는 수출의 장기부진이다. 한국은 2011년이후로 수출이줄고 있다. 박상인교수가 말하는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하는데 쉽지 않아보인다. 둘째는 고정투자 부진의 장기화다. 국가가 효율성이 낮은 곳에 돈을 써서 빚을 늘리면 그만큼 조세부담과 금리상승, 환율 상승이란 비율을 지불해야 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되돌아온다. 돈이 되는 쪽으로 투자하고 국내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막기위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리쇼어링 등 혁신성장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근원적 구조개선이 시급하다. 셋째는 부채가 성장을 저해하는 것이다. 부채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기술력있는 중소기업들이 쓰러지고,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대기업에 뺏기고, 유망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1부와 2부는 약간 어렵게 느껴졌는데 경제환경을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고 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반면 3부와 4부에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쉽게 쓰여져 있다. 책 제목처럼 지금부터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고 경험하지 못한 경제의 변곡점이 될 확률이 높다. 앞으로 경제와 투자를 고령화에 초점을 맞춰 원격진료, 간호 및 수술로봇, 유전자 치료, 성형미모, 탈모, 치과의료 기기, 건강기능 식품등 고령화 사업에 눈을 돌릴 필요성도 있다. 그래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길목에서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글이 무척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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