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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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EBS에서 방영되었던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편에서 도살장에서 생활하던 강아지를 구조했는데 도살장에서의 상황이 트라우마로 남아 사람을 무서워하며 근처에 가지 않으려 했다. 전문가가 훈련을 하려고 했지만 강아지의 상태를 보고 모든 훈련을 취소하면서 지금은 주인과 신뢰를 쌓는 것이 첫 번째라는 말이 무척이나 강렬하게 다가왔다. 동물도 이럴진대 사람은 어떨까.

 

어렸을 때의 불쾌했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상황에서 얼어버리는 경험을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은 어렸을 때의 그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생각하지만 외관상으로 표현을 하지않는 것일뿐 분노를 삼키고 있다는 글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감정을 인위적으로 억누르는 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책을 통해 알게됐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데 익숙해지면 긍정적인 감정도 함께 억눌리며,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떤 격정적인 감정을 알지 못하고, 슬퍼할 줄 모르는 사람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며,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흥분을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분노 뒤에는 무력감, 좌절, 상처가 가려져 있으며, 감정은 몸이 외부 세계를 대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잠재의식이 자신에게 보내는 신호이다. 이 신호를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면 몸은 상처를 입게된다. 그래서 감정을 올바르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있다”는 자신이 입은 상처로 인해 일정한 패턴이 발생하고, 이 패턴으로 인해 환경이 달라져도 부정적인 일들이 데쟈뷰처럼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상황극이나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마주하게 함으로써 상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 과정을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생각이 많이 유연해 졌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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