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가치투자의 진화
장흥국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의 대가들이 수익을 낸 노하우는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되고 정리되어 이제는 하나의 이론처럼 정립되어 주식을 하는 많은 초보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왔다그러나 한편에서는 대가들이 정해놓은 규칙은 과거의 이론일 뿐 현재의 상황과 꼭 맞지 않아 보편적인 개념으로 봐야 하며 가장 큰 이론에서 시작하여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만들고 훈련해야 한다고 한다때로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영리한 투자보다 우직하고 보수적인 투자를 권하는 이들도 많다.

 

코로나이후 주식시장은 급변하기 시작했다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애플페이스북아마존네이버카카오뿐만 아니라 자율주행배터리분야 등 4차산업이 급격히 앞당겨지기 시작했고이로인한 플랫폼 사업 등이 주식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갈 곳을 잃은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업종선택이나 차트분석 등 기본적인 공부없이 진입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있다저자는 책 첫머리에서 주식투자는 3년이상 살아남을 확률이 10%, 5년이상 살아남을 확률이 5%미만이라고 말한다사업이나 자영업자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훨씬 더 희박한 곳이 주식시장인 것이다시장을 이길 수는 없지만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공부는 필수적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내리는 주식시장을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단순하게 생각하면 좋은 기업을 선택하고 그 기업의 주식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다버핏에 따르면 ROE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기업을 좋은 기업으로 생각했고평소에 그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가치평가를 제대로 할 줄 아는 투자자라면 시장 전체가 하락할 때나 기업이 개별적인 악재로 인해 가격이 급락할 때가 있는데 이때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했다.

 

주식시장은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매일 가격이 변동한다투자자가 이런 시장의 압력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투자원칙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위대한 투자자들은 감정적이지 않고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지 않으며오히려 시장의 변동성을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노력한다또한 잃지않는 투자를 위해 대부분의 책들에서 강조하는 분산투자에 대해 저자는 1억 미만의 투자자라면 많은 공부와 분석을 바탕으로 확신이 드는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무조건적으로 분산투자를 생각한 내게는 책을 읽는 동안 가장 많이 고민을 안겨준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에 투자라고 했다투자를 투기와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가치투자에서 이루어지는 실수를 4가지로 분류 후 나쁜 성과를 가져오는 실수에 대해서는 늘 조심하고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시대가 변하면서 버핏의 투자성격도 변화하고 있듯이분석과 공부를 통해 시장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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