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독법 - 운이 풀리는
최상용 지음 / 일상이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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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책에서 던지는 첫 번째 화두이다. 저자는 대체적으로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천명과도 같은 선천적인 메시지가 담긴 命이 결정된 것이라면 運은 후천적으로 마음가짐과 몸의 움직임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낸 몸의 주체인 마음에 따라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는 것이 운이기에 운을 좋은 쪽으로 바꾸고 싶다면 마음가짐과 몸가짐부터 바꿔야 한다.


“운이 풀리는 운명독법”은 크게 건강운, 재물운, 학업운, 직업운, 사업운, 애정운으로 나눠 설명한다. 6가지 항목 중에서도 “건강운”에 대해서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데 관상학적으로 질액궁 부위에 푸른빛이 감돌면 근심이나 놀람증세와 함께 귀신의 재앙을 피하기 어렵고, 흰빛이 돌면 처자식에서 슬픔이 깃들고, 검은빛이 돌면 잦은 실수가 생긴다. 분홍빛이나 자주빛은 가정의 기쁨 등 좋은 징조라고 한다.


신체를 관찰함으로써 건강의 이상유무를 판단할 수도 있다. 눈 및 근육이나 힘줄이 부분적으로 경직되어 근육이 뭉치는 경우로 간 기능의 이상유무를 판단할 수 있고, 손발톱의 색깔로 혈압, 소화기 질환이나 신경쇠약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혀의 색깔과 백태, 혓바늘 이나 입안의 건조함은 심장의 열기 때문에 생기는데 이것으로 심장의 이상유무도 판단할 수 있다. 입과 입술이 바싹 타들어가듯 바르는 증상으로 위의 이상유무를 판단하기도 한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위해 지속적인 걷기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다. 운동을 통해 신체의 좌우 균형을 맞추면 신장과 방광이 건강해지고 치매와 중풍도 예방할 수 있다. 독서 등 창작활동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여 뇌를 늙지 않게 해야 하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야 마음도 한결 편안해 진다.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마음”이다. 특히 “재물운”편에서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모든 근원이 마음에 있어 마음먹기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며칠 전 뉴스에서 로또 19억 당첨자가 절도범으로 전락한 사례로 알 수 있듯이 준비되지 않으면 재물이 들어왔을 때도 탕진하기 쉽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실제로 좋지 않은 일이 생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일이 생기게 된다.


책을 읽고나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용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원망하면 할수록 분노와 번민만 커져 내 자신만 병이 드는 것이다. 용서는 상대방과 대면할 필요가 없기에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의 평화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자신만이 일구어 낼 수 있는 무형의 자산이며, 마음의 평화가 온몸에 가득 차 있는 한 몸과 마음은 쉽게 병들지 않는다.


책을 읽는동안 내 자신을 돌아보고 가장 오랫동안 나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가장 많이 사랑해야 할 주체는 자기 자신이다. 걱정과 힘듬으로 인해 지쳐있던 내게 스스로 얼마나 위로하고 보듬어줬는지, 누군가를 위로하듯이 스스로를 위로한 적이 있었는지, 마음이 부자였던 적이 있었는지 책을 읽는 동안 내 자신에게 던진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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