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 200%의 결과를 내는 1분 말하기 기술
야마모토 아키오 지음, 박재영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6월

둘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많은 청중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것도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중의 하나이다. 언젠가 EBS에서 방영되었던 “설득의 비밀”에서 말하는 비율과 듣는 비율은 3:7내지는 4:6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줬는데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듣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 대화가 더 효율적이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좋은 예이다.

대화상황에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연한 모습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공감대가 형성되고 커뮤니케이션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대화는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힐 수도 있고 더 멀어 질 수도 있게 한다. 같은 말이라도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빛을 갚기도 하는 것이다.

말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상대방이 자신에게 말할 때 지루했거나 듣기 싫었던 이유를 상기하며 그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도 대화를 배워가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말해야 제대로 된 말을 하는 것일까. 저자는 하고 싶은 말을 간결하게 말하길 권한다. 간결하게 말한다는 것은 듣는 사람이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는 사태를 방지 할 수 있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짧게 말하게 되니 핵심만 전달하게 되고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의 순서를 약간 바꾸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전달력이 달라져 상대방의 이해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야기의 구성이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친화나 공감적기능의 역할을 하는 “대화상황”, 이해나 납득을 시켜야 할 경우의 “설명상황”,공감적 기능과 이해의 기능을 요하는 “스피치 상황”,납득과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프리젠테이션 상황” 등 각 상황에서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포인트를 파악하고 이야기를 해야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매번 무대에 오르는 가수도, 매일 같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강사도 막상 청중들 앞에서는 떨린다고 한다.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떨리는 것이다. 나는 과연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을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100% 이해를 못하고 들어가서 말하는 경우도 있었고, 때로는 울렁증으로 힘든 경우도 많았다. 저자는 이 모든 것들을 철저한 준비와 계획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화는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는 글이 참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