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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으로 사람이 된다 - 마음의 병을 앓은 정신과 의사가 힘든 인생들에게 쓴 치유 관계학
나쓰카리 이쿠코 지음,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은 트라우마처럼 평생을 그녀를 괴롭혀왔다. 짧다면 짧은 시절의 기억이 그녀의 평생을 좌지우지 했던 것이다. 약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았던 것을 주위 사람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한 그녀를 보면 이 글 귀가 이해가 된다.
P. 214
“사람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 만난 사람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분명 사람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시절, 힘든 환경으로 인해 그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이로인해 평생을 옥죄듯이 자신을 괴롭히고 자살시도까지 하면서 살아왔던 그녀가 지금은 강연을 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은 주위 사람으로 인해서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것을 “ 사람의 힘”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동료의사에게 소개받은 카운슬러로 인해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믿음이 생기면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카운슬러가 그동안의 상담료를 청구하면서 그녀는 처음으로 그녀를 믿고 응원해준 사람으로 인해 배신을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몸과 시간을 투자해서 얻은 것이 그 청구서 보다 더 많다고 생각하고 똑바로 걸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대단하다고 느꼈던 부분도 이 부분이다. 불행한 기억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고, 배신을 당했지만 그 배신보다 더 큰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은 마치 몸부림처럼 보였지만 몸부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지금 그녀는 누가보다도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해있다.
그리고 그녀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그녀는 말한다. 약으로도 치료가 힘들었던 그녀가 사람으로 이렇게 변했다고 말이다.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미리 부정적인 결말을 정하고 과정을 끼워맞춰가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 처진달팽이 “마음먹은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