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이 쓴 매크로 한국사
김준길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배워야 하는 과목 '국사'

그 속의 역사는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에 기초는 했지만 약간씩 미화한 느낌이 가득한 역사책이 바로 '국사'다.

저자는 국사로만 접하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약간은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외교의 관점에서 역사를 풀어 쓴 것이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울 수도 있고 가끔은 두 손을 불끈 쥐게도 했다.

이 책이 나온 이유 또한 흥미로웠다.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상세히 설명한다.

제대로 된 영문 한국사책이 없다는 사실, 전문적인 한국학자는 없고 모두 중국이나 일본의 전문가들이

겸업으로 한번 가본적도 없는 나라 한국에 대해 중국, 일본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풀이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가슴아팠다.(그리고 이것은 저자가 책을 쓴 이유기도 했다.)

영문 한국사를 출판한 저자는 그 책을 지으며 본 것과 연구한 것과 느낀 것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알려줘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았다. 아마도 그 이유로 이 책이 탄생했으리라.

하지만 급조된 느낌은 받지 못했다. 몇 번씩 글을 다듬고 또 다듬었던 모양이다.(영문판 한국역사서를

만들면서 세심하게 신경썼던 저자의 성격상 이 책 역시 그냥 대충 하여 출판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고, 재미와 객관성이 균형을 이룬다.(약간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만 표지에 커다랗게 제목이 적힌 크기가 부담스러운 점과 영문판 한국사에 대한 서술이 지나칠 정도

로 많은(마치 '내가 이 부분을 이렇게 적은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었고 그 본문은 아래와 같다'란 느낌이

드는 문장이 다수 였다.) 점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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