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곰돌이 푸 -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스러운 곰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 덜컥 집을 사버렸습니다 - 입사 6년 차 90년생의 좌충우돌 내 집 마련기
유환기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이 책을 택했는지?

책 제목에는 '서른'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삼십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저자와 나는 동년배다.

같은 MZ세대이자, '집'에 대한 소회를 공유할 때 그 어떤 독자보다 제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고... 또 내 주변 역시 저자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이미 저자와 동일하게 자가를 마련한 친구/월세와 전세를 오가는 친구 등 다양한 군상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이 책,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나는 삼십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결혼'이라는 삶의 커다란 선택을 앞두기 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 고민... 집ㅠ_ㅠ 그래서 동갑내기의 '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 쓰여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꼭 읽어 보고 싶었다. 게다가 부린이이기도 한 내가 어디서부터 집 마련에 대해 알아야 하는 건지, 그 '감'이라는 것을 좀 얻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런데 그 기대 이상으로 책 내용이 참 재미있다. 30년 동안 부모님 밑에 캥거루처럼 품기어 살다 꿈만 꾸던 '자취'를 시작한 나, 그리고 부모님 도움 없이 자취를 시작해 보겠다고 다짐하며 [집 구하기와 대출]을 하나하나 공부했던 작년의 나... 그 모든 시간시간들이, 저자 환기 님의 글을 통해 새록새록 떠올랐다.



*도서 특장점이 있다면!

이 책의 장점은 앞서 말했듯 '부린이'라면 누구나 했을 법한 고민들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어려운 경제경영서처럼 써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친구가 상담해 오는 것처럼, 고민을 토로하는 것처럼 굉장히 생생하고 쉽게 말하고 있어서 이해가 잘 되었다.


이런 부분을 많이 공부하고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써 놨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매매에 대한 정보를 ('모른다'는 것을 당당히 말하는 것 같아 괜히 조금 창피하지만) 정말 잘 모르기 때문에...... 친구의 경험담을 듣는 느낌으로 '오 그렇구나...?' 하며 읽었다. 다른 독자들 생각은 어떨지도 궁금하다. 



​이 책의 두 번째 장점은 소소하게 터지는 유머가 가득한 책이자, 피식 웃으면서 결국 공감으로 이어지는 여유+마음졸임 만만한(가득차 있다는 의미에서의 '만만'입니다) 에세이라는 점. 아무래도 집에 대한 고민이 '정말 큰 고민'이기에, 무거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주제이지 않나 싶어서 이 부분을 장점으로 꼽아 본다.


정작 나만 해도 집 생각을 하면 걱정 반 고민 반이라, 집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며 독자를 웃기는 저자의 유쾌함에 눈이 갔다. 나는 쿡쿡 웃으며 책을 읽었는데, 다른 독자는 어떨까? 내 또래라면 나랑 얼추 비슷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장점은 같은 세대라면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책 곳곳에 심어 놔서 정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같은 시대를 살고 또 겪으며 자라 온 저자에게 괜히 정이 가고, 내 어린 날들이 떠올라 과거 추억도 떠오른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 덜컥 집을 사버렸습니다 - 입사 6년 차 90년생의 좌충우돌 내 집 마련기
유환기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년배가 쓴 글, 읽지 않을 수 없다! 흥미롭고 쉽게 읽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살로 읽는 세계사 -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테마로 읽는 역사 5
엘리너 허먼 지음, 솝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목차만 보아도 흥미로운 이 책. 독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우리들이 잘 알지 못했던 역사의 뒷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느낌이다. 마치 중·고등학교 역사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흥미로운 내용을 섞어 수업을 진행하시는 것처럼(야사를 들려주는 느낌처럼) 재미있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고 흥미를 북돋울 수 있는 책으로는 그만이다. 항상 반복되는 역사 이야기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 한국사와 세계사 공부할 때도 그냥 이해해, 외워야 해, 해서 재미없게만 느껴졌던 역사의 장면들.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접근한 뒤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살짝 후회가 되기도... 이런 방법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었을 텐데.

-

 

과거 왕과 왕의 후사를 독살하려던 시도는 굉장히 자주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앉는 의자부터 입는 옷, 바르는 화장품, 마시는 물과 포도주, 온갖 진미가 가득한 음식상에도 독은 종종 발렸고, 스몄고, 녹았고, 뿌려졌다.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독은 드물었으며 서서히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고, 기대 이하의 효과를 보여주어 실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애초 시도 자체가 가로막혀 주모자 여럿의 생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도 했다.

아이의 몸을 보송하게 만들기 위해서 파우더인 줄 알고 뿌렸던 가루가 독이었다는 이야기, 밀가루인 줄 알고 치댔던 가루가 대번에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강한독이었다는 이야기, 무색무취한 특성으로 성수병에 넣고 위장했다는 이야기 등은 당시 독이 얼마나 흔하고 또 그들의 주변을 돌고 돌며 수없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무기로도 쓰였는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

 

 

 

우리에게 유명한 인물인 나폴레옹 이야기가 나는 가장 흥미로웠는데, 그가 사망할 때 남긴 유언 중 '본인의 몸을 해부하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말인즉, 본인이 독살당했다는 것을 알고 이야기했다는 뜻이고 그만큼 당대 독살로 이득을 취하려 했던 조직이 많았다는 이야기일테니까. 게다가 이러한 부분을 현대 의학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는지와 그의 몸에 축적된 비소 함량이 정상치의 100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는 이러한 이야기가 단순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주어서 한편으로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

 

게다가 나폴레옹을 제외하고도 하인리히 7세, 프란체스코 1세 데 메디치, 헨리 스튜어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등 유명 인물들도 여러 차례 언급되는데 이들의 '독'과 관련한 이야기 또한 굉장히 흥미롭다. 또한 저자가 책을 열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독살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서 살아남은 '블라디미르 카라 무르자'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헌사를 읽으니 독살의 역사는 그저 역사로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라는 생각도 해 봤고, 지금의 역사 역시 우리 후손들에게 꾸준히 재평가 받을 것이고 지금과는 다른 의도로 또는 그 의도 자체로 읽히겠구나 싶기도 했다.

-

 

<역사로 읽는 세계사> 역시 저자인 엘리너 허먼이 집중한 부분을 가지고 재편성된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래도 허먼이 지닌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이 책이 재미있다는 뜻이다. 출퇴근용 킬링타임에도 아주 그만이었다. 물론 두께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책은 꽤 가벼운 편이라서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그나저나, 한 1N년 전쯤 중립적으로 역사를 보는 시선에 대해 선생님께 이야기 들었던 수업 시간이 다시금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살로 읽는 세계사 -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테마로 읽는 역사 5
엘리너 허먼 지음, 솝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인 엘리너 허먼이 집중한 부분을 가지고 재편성된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래도 허먼이 지닌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이 책이 재미있다는 뜻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