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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간: 6월 8일 ~6월 11일 / 당첨자 발표 : 6월 12일
2. 모집인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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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것은 눈물이 아니라 현실이다!”
국내 최초, 현직 시장이 가슴으로 쓴 영상일기
★★★★★ 오래전 나는 최성 시장에게 ‘정치학’을 가르쳤지만,
이제 나는 그에게 ‘정치’를 배우려 한다. - 최상용(고려대 명예교수, 전 주일대사)
고양시장 최성의 산문집 『울보 시장』의 개정증보판. 세상에서 가장 눈물 많은 ‘울보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과정을 책과 ‘영상’으로 전하기 위해, 최근 사회적 이슈에 관한 자신의 생각 등을 보완하여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이번 책과 4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자신의 개인적 삶의 굴곡들을 과감히 고백하는 것은 물론, 민심의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삶에 깊이 천착해 있다.
저자 특유의 소통법은 주황색 점퍼를 입고 녹색 하이브리드 소형차로 현장을 누비며, 시민을 만나는 소탈한 면모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이면에 청각장애인 누나를 비롯한 가족사적 아픔은 물론 돈과 권력에 의해 이중으로 억압받는 서민들의 삶을 처음 직시한 젊은 시절 등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역지사지의 정신이 바탕으로 깔려 있다. 세월호 참사와 고양터미널 화재 사고 등 사회적 아픔은 그 깊이를 더했다. 그리고 이 책 한 권과 영상 한 편에는 그가 ‘대학교수’,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고양시 재선시장’ 등의 길을 걸어오면서 축적된 이력이 오롯이 녹아 있다.
출판사리뷰
“나는 항상 웃고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늘 울어야만 했다!”
지극히 평범한 모습으로 시정을 펼치는, 최성 시장의 시정 에세이
항상 웃고 있으면서도 마음으로는 울어야 했다고 고백하는 ‘울보 시장’. 그는 재선 시장으로서 인구 100만 도시 고양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고, 지방자치와 시민들과의 SNS 소통 면에서도 전국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목민자치대상을 수상한, 청렴하고 능력 있는 시장이다.
그는 자신의 눈물이 슬픔과 절망으로 가득한 삶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눈물과 만났다고 고백한다. 책 서두에서 그가 ‘눈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라고 밝힌 것처럼, 그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으로 최대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들 역시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재선 시장이 되는 과정에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된다. 세월호 참사에 이은 고양터미널 화재, 그리고 아버지의 별세다.
“불길 속에서 생사를 알 수 없는 가족을 기다리며 발버둥 치는 일과, 병실에서 말기 암 투병 중인 가족을 앞에 두고 가만히 서 있는 일은 얼마나 다른 것일까?”
‘시민을 섬기는 훌륭한 시장이 되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꼭 받들겠다고, 그는 자신과 시민에게 몇 번이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시련의 시간들을 그간 기록해온 영상일기와 함께 과감하고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내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이었다.”
5년 시정의 길, 30년 민주주의의 길, 50년 인생의 길
지역구의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는 물론 개혁적 입장에서 거대담론과 남북화해협력에 심혈을 기울이며 국회 청문회 스타, TV토론 프로그램 단골 패널 등으로 활약해온 17대 국회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18대 총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겪는다.
그는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야속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 그가 원망했던 시민들은 이후 새로운 시장이라는 도전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다. 항상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고 생각했고 위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저자는 비로소 ‘민심과 시대정신의 무서운 힘’의 존재를 새로 배울 수 있었다고 진술한다.
시민들로부터 시장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자의 시정기는 어느 반전영화보다도 파란만장했다. 신문지에 식칼을 싸들고 시장실로 들어온 민원인을 응대해야 했고, 청사 앞에서 장송곡을 틀고 관 속에서 잠을 자며 단식투쟁을 했던 어느 젊은 부부도 만났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 자매를 만나 그 소녀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관습적으로 내려온 잘못된 행정들을 재편해 도시의 미래비전을 새로 그려야 하는 책임 있는 일들이 주어졌으며 ‘서울시 기피시설’ 등으로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의 모순에 전면적으로 맞서야 하는 날도 있었다.
그는 이런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국내 최초로 현직 시장의 시정 다큐멘터리로 제작,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이 한 편의 영상일기를 QR코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
“내가 생각하는 신뢰란
서로 간의 진실된 마음이 통할 때 생기는 것이다.”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하여
저자는 1부 ‘가슴으로 쓰는 일기’에서 대한민국을 ‘우울증 공화국’이라 명명하고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병리현상들을 시민들의 삶에서 발견하고 함께 모색해나가려 한다. 2부 ‘나의 무모한 인생도전기’에서는 아버지와 청각장애인 누나의 이야기에서부터 인생의 스승이 된 다산 정약용과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까지, 유년과 현재를 넘나들며 개인사의 주요 사건들을 서정적인 에세이로 풀어낸다. 아울러 3부 ‘우리들의 젖은 눈’에서는 시민들의 눈물과 함께했던 지난 5년간의 시정기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고양터미널 화재 후 진심어린 보상에 감사하다는 중국인 교포는 어여쁜 꽃다발을 내게 안겨주었다. 꽃박람회 기간에는 고양터미널 화재 유가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세 자매에게 꼭 장학금을 주겠다던 약속도 지킬 수 있었고, 시장실에 수시로 찾아와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던 아주머니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미소로 내 손을 잡아주었다. (…) 세월호 유가족들과는 막걸리 한 사발에 깊은 슬픔과 아픔을 나눴다. 여전히 나는 부끄럽지만, 그분들의 마음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해졌음을 느낄 때면 뿌듯하기도 하다.”
이번 『울보 시장』(개정증보판)은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와 저자 특유의 생생한 화법과 구체적인 시정의 에피소드가 만나 가독성을 한층 높인다. 때문에 2013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는 『울보 시장』초판 역시 현재까지 고양시민과 정치‧ 사회분야 고정 독자는 물론, 일반 에세이 독자들의 큰 관심도 함께 얻은 바 있다.
추천사
‘일구이무(一球二無)’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 나는 선수들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라고 말한다. 분야는 다르지만 최성 시장을 만날 때마다 나는 그가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순간을 귀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라 느낄 수 있었다. 실패한 사람에게도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_김성근(전 고양 원더스, 현 한화이글스 감독)
최성 시장의 원고를 넘길 때마다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나의 이웃들과 시민들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다산 정약용의 인간존중 사상과 개혁 정신 그리고 실사구시 철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목민관의 참모습을 볼 수 있어 나도 가슴이 뜨거워졌다.
_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
내가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그는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의원을 지내며 놀라운 성실성과 합리적인 해법 제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고양시장으로서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희망부서신청제’를 도입하며 인사혁신을 추진할 때, 나는 시정을 자문하며 가까이서 그를 지켜보았다. 최 시장이 재직하는 동안 고양시의 변화는 참으로 눈부시다.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시장이 전개할 창조적인 ‘시민행정’이 궁금하다.
_조창현(한양대학교 석좌교수 겸 정부혁신연구소 소장)
저자소개
최 성(現 고양시장)
항상 웃고 있으면서도 마음으로는 늘 울어야 했다는 ‘울보 시장.’ 그는 재선 시장으로서 인구 100만 도시 고양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고, 지방자치와 SNS 소통 역시 전국 1위에 올려놓았다. 개인적으로 목민자치대상을 수상한, 청렴하고 능력 있는 울보 시장이기도 하다.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 시절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었으며, 제17대 민주당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개혁초선연대 대표와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대표를 역임하였다. 고려대 연구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환교수(Visiting Scholar)를 거치고,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2곳에 등재되는 등 국제적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서 안보보좌역 및 TV토론 대책팀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서는 정책자문위원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였고, 김대중·노무현정부 두 차례 연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정책 전문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 .
『배움: 김대중 잠언집』을 엮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던 저자는 역대 정권의 탄생 배경을 집대성한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한국정치의 현실에 접목시켜 새로 쓴 『큰 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메일 ㅣchoisung21@hanmail.net
블로그 ㅣchoisungmayor.tistory.com
트위터 ㅣ@choisung2010
페이스북ㅣwww.facebook.com/choisung21
차례
저자의 말_눈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1막_가슴으로 쓰는 일기
당신의 축사를 기억하며
아, 숨쉬기도 미안한 4월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세 자매의 꿈
청각장애인 누나의 성경책
식칼을 숨겨온 민원인과의 만남
그건 쇼 아닌가요?
아버지의 마지막 강연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다
아내의 냉면집
인생의 패배가 내게 말해준 것들
2막_나의 무모한 인생도전기
고양이시장이다?
아빠, 시민들은 참 좋겠어
꽃에게 돌을 던지다
DJ로부터의 배움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다산의 『목민심서』를 다시 읽다
나의무모한인생도전기
3막_우리들의 젖은 눈
멈추지 않는 눈물, 반드시 기억해야 할 4·16
행복에는 변방과 중심이 따로 있지 않다
아이들의 밥
5,580원 청춘
백로와 아이들
소가 울면 농민도 운다
非정규직, 悲정규직
나는 인간존중의 가치를 믿는다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질문한다
나쁜 평화보다 좋은 전쟁은 없다
내가 사람을 보는 방법
30년 넘도록 쉬어본 날도 없이
여전히 부끄러운 나의 일기
보론_도시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책속에서
내 아들 딸 같은 아이들. 학기 중에 있는 유일한 단체 여행에서 일생의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아이들. 기울어가는 배와 함께 기울어가는 사람들. 뭔가를 붙잡으려고, 똑바로 서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을 사람들. (…) 작년 겨울, 팽목항에 서서 아이들에게 했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진실을 향한 머나먼 항해는 계속될 것이다._(pp.24~28 '아, 숨쉬기도 미안한 4월‘)
곁에 있어야 절규가 들리고 함께 있어야 서로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 그 절규를 내가 온전히 감당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가능한 한 시민 각자가 갖고 있을, 고통과 울분의 크기와 깊이를 항상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애쓴다. 세월호 참사로 아내와 남편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깊은 절망과 마주했을 때, 고양터미널 화재 피해자 가족들의 먹먹한 마음을 대면했을 때가 그랬다. 이런 내 몸부림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주는 분들을 종종 마주할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들어 울컥한 적도 많다._(pp.35~36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자매들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크다. 그 아이들이 스스로 견뎌야 할 길고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을 생각하니 내 마음까지 다 어지러웠다. (…)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마음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모의 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_(p.43 '세 자매의 꿈‘)
이제는 누나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우는 횟수는 줄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청각장애인으로서 겪는 고통의 무게를 더욱더 깊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전보다 더 큰 울음을 터뜨리게 되었다._(pp.52~53 '청각장애인 누나의 성경책‘)
첫 몇 달 동안은 “시장이 소형차 타는 흉내만 내는 것 아니냐?”하는 의구심을 던지는 이도 있었다. 나의 행동을 쇼로 보고 미행에 가까운 뒷조사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오해들이 불식된 지금, 하나밖에 없는 초록색 소형 하이브리드 관용차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라는 슬로건을 단 채 고양시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_(pp.70~71 '그건 쇼 아닌가요?‘)
아버지는 말기 암 3, 4기 진단을 받았다. 땅이 무너지는 듯한 상황에서 우리 형제는 아버지의 ‘마지막 강연’을 계획했다. “지금 이 순간이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비장한 마음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야 한다.” 아버지는 특유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말씀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아들과 딸은 나의 스승이자 도덕교과서입니다.”라는 말씀을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_(p.80 '아버지의 마지막 강연‘)
미안해, 정말 미안해…… 꼭 기억할게 / 그렇게 약속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잊어버렸습니다 / 더 이상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 금요일에 꼭 돌아올거라는 꿈 / 갑자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며 / “엄마 나 왔어”라고 말하는 가족들의 꿈은 / 눈물이 되고 빗물이 되어 흐릅니다 / (…) / 엄마아빠 걱정일랑 하지 말고 / 시험 없는 세상에서 즐겁고 행복하거라 /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 미안하다 얘들아, / 잊지 않을게 // 잘 있어, 사랑해 _(p.252 '여전히 부끄러운 나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