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학생들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이야기 모음

회전은하 1
우미노 츠나미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옴니버스형식의 학원물.

 평범한 학생들의 평범하지 않은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특히 첫 에피소드에서는 친남매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담담하고도 설득력있게 그려내 읽고난 후 한참동안 가슴에서 울림이 멈추질 않았다.

 계속 그 둘의 이야기가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램은 다음 에피소드에서 첫 에피소드의 조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로 바뀌었다.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서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는, 그렇지만 통속극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얇은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  마치 6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케빈베이컨의 법칙처럼 그런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과 사람들의 이야기.

 맛있는 식사 후엔 배만큼이나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처럼

한권 한권 읽고 난 후 흡족한 기분이 드는 만화였다.

소장하고 싶은 만화!

 그림체가 권교정처럼 또박또박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