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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스티븐 C. 런딘 외 지음, 유영만 옮김 / 한언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활기찬 직장생활을 통해 즐거운 인생을 만들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라는 류의 자기개발서가 가지는 여러가지 한계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이 나에게 던져준 큰 미덕은..지금 내가 서있는 여기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하는데 있다.
특히 이 책은 무조건 지금의 현실을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음으로써 나는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독립된 개체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의 직장을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것이냐..아니면 모든 것을 버리고 다른 직장으로 떠날 것이냐..라는 선택이 끝났다면...그 선택에 따라서 행동할 것!
물론 그 선택이 완전한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닐지라도..이미 우리는 완전한 자유의지의 허구성을 알고 있는 성인이고..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나의 삶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 만으로도 활기찬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불러올 수 있다.
사실, 그정도의 활기만이라도 다시 불러 올 수 있다면..지루하고 나른한 회사생활에 조금의 산소만이라도 공급받을 수 있다면...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 정도의 성과라면 책을 읽는데 투자한 모든 것들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이상적인 변화는 어렵겠지만..그리고, 나 혼자의 변화만으로 모든 것을 바꾸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함께 무엇인가를 바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새로운 회사환경을..새로운 삶의 방식을..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주는 책이다.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
책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