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인류는 어떻게 아이를 키웠을까 - 육아의 지혜, 동서고금 일만 년의 문화사
데보라 잭슨 지음, 오숙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너무 아이들을 트랜드에 맞춰서 키우게 되는 것 같다.

이게 좋다니까 이런 방법으로, 저게 좋다니까 저런 방법으로..

서로 상충되는 논지의 각종 연구결과들도 무분별하게 발표되고 있는 세상에서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한 번 쯤 읽어볼 만한 책!

 

아쉽게도 나는 이제야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되어 많이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아이를 키우는 게 내 아이 한 둘로 달랑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생의 아이, 내 아이의 아이로 쭉~ 이어지는 생활이라는 점을 생각해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640쪽 이라는 방대한 분량에 놀라지 말고,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방법의 육아법이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으로 따뜻하게 키워주라는 것.

 

손 탄다고 우는 아이를 그냥 눕혀두고,

혼자자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어두운 방에 아이를 혼자 버려두지는 말아야 한다.

독립심은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이지 아기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아이 키우는 방법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야하는 지혜임에도 산업화된 세상에서는 개개의 부모에게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제가 되어버린 상황이 안타까웠다.

 

가온이를 키울때 참고했던 미국중심의 육아서들을 보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보았다면 좀 더 사려깊은 엄마가 되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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