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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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재미있는 소설 하나.

단숨에 읽히고

도서관에서 큭큭대다 살짝 무안할 정도로

쉽게 즐겁고.

문학동네 신인상의 미덕인가?

 

바나나맨,

코믹하면서도 처절한 그 자의식.

영웅캐릭터에 대한 묘한 비틀기.

[인크레더블]이 떠올라 더욱 재미있었던

히어로 캐릭터들의 양면성.

 

뻔한 결말,

독특한 시각의 캐릭터에 비하면

너무도 식상한 결론,

하지만 모..

미국에 대한 결론은 누구나 같은 셈?

 

올 초,

러시아 점쟁이가 그랬단다.

부시가 암살된다고.

그 얘기 들으면서 박수 쳤는데,

한 생명이 죽는다는 예언에 박수를 치다니..

그런데 부시가 죽는다고 무언가 달라질까?

과연... '정의'로운 히어로들의 목적이 너무도 뻔했듯

세계의 패권 역시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간만에 유쾌하고 명쾌한 독서!

무엇보다 '정보와 상상력'만으로 이루어진 글쓰기에 대한 부러움.

언제나 객관적 목적을 상실한 정보와 빈약한 상상력으로 맴도는

나로서는 너무도 요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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