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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
정동주 지음 / 한길아트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몇날을 하염없이 잡고 있던 책- '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 (저자:정동주) 오늘 새벽 두시넘어 마.쳤.다. 이 책의 클라이막스는 이야기가 끝나고 맨 마지막부분 40개의 이도차완을 정렬시켜 찍은 사진이라 할수 있겠다.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각각의 색을 가진 그릇을 보며, '비파색'의 의미 즉 '만다라'를 상기하게 한다. 그릇 하나를 통한 저자의 끝없는 노력과 성찰-역사, 미학적 가치, 그리고 궁극에는 깨달음-이 이도차완을 막사발이라는 이름에서 발우-만다라의 경지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백년의 비밀'아닌 '천년의 비밀'... 어렴풋이나마 그 깊은 의미를 이해한 것이다. 그렇게 귀중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것이 여기 우리의 땅 한반도에 있지 못하고, 일본땅에서 추앙받고 있는것이 못내 섭섭하고 안타까울뿐이다. 어디, 그러한 것들이 비단 막사발 뿐이겠는가...
책 속의 부분을 옮겨 적음으로써 그의 성찰과 노력이 나에게로, 우리에게로 전염되기를 열망한다.
[발우는 원의 형상이다. 석가모니는 발우를 단순한 먹거리를 담아 먹는 도구 정도로 밖에 여긴 것이 아니였다. 인간을 깨우치게 하는데 유용한 도구이자 상징물로 삼은 것이다. 발우는 음식을 담아 먹는 그릇이다. 비구들이라 해도 먹지 않고 살수없다. 그래서 발우는 비구들의 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매우 소중한 길동무이자 스승 역할까지 하는것이라고 판단했다. 둥근 발우는 원으로 상징되는 만다라다. 인간은 소우주(小宇宙)다.
정신적으로 만다라에 들어가 그 중심을 향해 나아가며 유추(類推)에 의해 흩어지고 다시 결합하는 우주과정으로 인도된다.]
[비파의 색깔은 곧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어 만인의 스승이 되는 수행의 고난과 인내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