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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신경림 지음 / 우리교육 / 199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를 쓴다는 것이 그저 단순한 작업이 아님을 절감케 하는 신경림의 생각들을 읽으면서 이번 독서일기는 지극히 간결해질수 밖에 없다. 그간 나의 시 읽기는 얼마나 얇고 얇았던가! 정지용, 박용래, 백석에 관한 이야기가 유독 나의 마음을 잡는다. 95년도쯤 나는 백석이라는 시인을 알게 되었고, 백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예를들면 공주 터미널 근처에 빵집이 있었는데, 그집 주인아저씨가 백석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수시로 그 빵집의 빵을 샀던 어여쁜 시절도 있었다는. 어젯밤 나는 다시 책장을 더듬어 백석의 시를 읽었다. 아, 이땅의 얼마나 많은 시인들이 절망할 것인가! 그의 천재성을 닮지 못했음을, 굳고 정한 갈매나무의 이미지인 그를 닮지 못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