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휘날리다 - 청바지를 입은 우리 시대의 장군
강이경 지음 / 아이앤북(I&BOOK)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존경쟁, 그리고 첫 번째 도전!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하랴 도서관을 찾을 때 서경덕은 어떻게 하면 재밌는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생존경쟁'. 이왕 일을 벌이게 된 거 규모가 큰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시작된 첫 번째 프로젝트는 '서울시 정도 6백 년 사업'이었다. 타임캡슐에 들어갈 23,940장의 대학생들의 상상력과 미래관이 담겨있는 설문지를 모으는 것. 언뜻 듣기로도 어마어마한 숫자다 보니 성공은 미지수다 싶을 정도의 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월드컵, 한국을 알리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2002년 월드컵. 그 안에도 서경덕이 존재했다. '애초부터 지는 게임?' 월드컵 개최지를 두고 일본과 경쟁하기 바쁘던 그때. 서경덕은 정부가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포기하는 듯한 모습이 답답해 직접 움직였다. 그래서 시작된 '전국 대학생 아마추어 축구 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전 사업에서 연락을 주었던 기업과 정부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늘어놓기만 한다. 심지어 기획안을 받는 듯하더니 휴지통에 처박히는 상황까지.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약속을 지킬 줄 아는 기업을 찾고 후원을 받게 된다. 그 결과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로 선정된다.


 

대한민국을 알리다, 한국 홍보 전문가!

유럽으로 배낭여행 간 서경덕. 커다란 태극기를 두른 채 한국을 알리기 바빴다. 그리고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한국인들을 모아 광복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애국가를 시작으로 독도는 우리 땅까지 그것으로 그의 대한민국 알리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그를 생각하면 함께 떠오르는 '독도'. 독도에 대한 그의 노력은 대단했다. 역사 왜곡을 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로 직접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낼 수 있게 노력하고 결국 성공해낸다. 그 이후에도 각종 협박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력은 끝이 없었다.


 

서경덕. 이 세 글자는 '무한도전' 비빔밥 광고 특집으로 알았었다. 그의 대한민국 알리기는 그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정작 대한민국을 알렸던 사람이 서경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아보지 않게 되니까.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니 그는 가능했고 우리는 안되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그에게는 우리에게 없는 '큰 목표'가 존재한다. 그저 '취업'이 목표인 우리와 다르게 말이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불가능한 것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본받고 싶은 모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