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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이수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머스크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사람이다. 유난히 책을 좋아했고 머리도 남들보다 뛰어나다. 이러한 그는 청춘을 학업에 쓰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대학을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뛰어든 인터넷 분야에서 인터넷 지도 및 주소 등에 관한 소프테웨어 회사인 'Zip2'를 통해 4년 만에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 이후 인터넷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닷컴'을 창업. 레브친의 컨피티니와의 합병으로 설립된 '페이팔'은 머스크를 쫓겨나게 했지만 이베이의 매입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쥐게 했다.
인터넷 사업의 연이은 성공으로 억만장자가 된 머스크는 시도조차 하기 힘든 '우주 로켓 비즈니스'에 눈길을 돌렸다. 단지 '왜 아직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내지 못한 걸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다. 이산화탄소로 인한 환경오염과 식량난, 물 부족 사태로 인해 지구에서 얼마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인간을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게 목표가 된 머스크는 NASA에서조차 하지 못했던 저가형 로켓을 개발한다.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자금,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개발 기간, 정부기관의 지원. 3가지 중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머스크는 3년 만에 로켓 발사를 선언한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은 비판과 조롱을 일삼는다. 결과는 '실패'..
연이은 우주개발의 실패 속에서 머스크는 또 다른 카드인 '전기 자동차'를 꺼내든다. 온실가스와 지구 환경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던 머스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모든 운송수단을 전기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의 '테슬라'는 많은 상류층 사람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그러나 그와 달리 테슬라의 '로드스터'는 예정일까지 출하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적자상태에 머문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머스크는 절망에 빠지지 않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우주 산업도 '전기 자동차'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실패 속에서 '미래'를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했던 머스크. 그런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로켓 발사에 성공하고 테슬라는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태양광 패널'이라는 또다른 카드를 꺼내든다. 전기자동차를 제때 연료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연료 충전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지역의 전력회사가 공급하는 전기를 사용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러한 틀을 깨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태양광으로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고안한다.
엘론 머스크.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그는 상상 그 이상이였다. 남들은 시도조차 생각도 못한 '우주개발',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전기 자동차', 그리고 시작된 '태양광 발전'.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도전들이다. 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각각의 도전도 대단한데 이 모든 게 '인간을 화성에 보낸다'는 목표를 위한 단계일뿐이라는 거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CEO 엘론 머스크. 다소 어려운 용어들로 그와 관련된 지식이 없는 나로써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엘론 머스크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뜻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