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지 마라, 사게 하라 - 기획에서 콘셉트, 마케팅에서 세일즈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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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18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고객에게는 말 잘하는 사기꾼, 업체 사람들에게는 뛰어난 마케터'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많았던 건 저자의 경험 사례이다. 쇼 호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는 사례겠지만 나처럼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는 사례들뿐이다. 그 와중에 '뒤집기'부분은 공감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는 점이 다른 이게는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또한 쓸모없는 사람에게는 별 1개짜리지만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는 별 5개짜리 책일 것이다.

 

Part2는 전반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봤던 부분이다.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10가지 법칙으로 '리뷰'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있었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간단하면서도 쉽게 설명되야 한다. 있어 보이려고 어려운 단어를 쓴다고 한들 듣는 이가 알아듣지 못하면 쓸데없는 글이 되고 말이 된다. 그러면서 핵심적이면서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Part3, 4는 읽긴 읽었지만 전반적으로 안 읽힌다. 제목과 부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을 이야기하는지 훤히 보일 뿐 아니라 Part1에서도 얘기했듯이 저자의 사례가 남발하고 있다. 그의 사례들을 읽다 보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점이 하나도 없다. 마케팅을 하는 입장으로 생각해봐도 '홈쇼핑'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나 적용된 이야기들뿐이다. 그나마 '몸의 언어를 읽는 법'은 홈쇼핑 사례에서 벗어나 얘기하는 듯하지만 결국은 억지로 끼워 맞추어 놓은 듯하다. 그리고 '여성 심리 마케팅'에서 나온 한국 여성에 대한 저자의 글은 한국 여자 모두를 '된장녀'로 바라보고 있구나 싶다. 참고만 하라고 되어있지만 '일반화'라는 핑계를 대면서 모든 여자를 '충동구매 잘하고, 체면만을 중시하면서 욕심 많은 사람'으로 구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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