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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재욱, 재훈 (리커버 에디션)
정세랑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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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믿고 처음 해본 북펀드!
표지도 마음에 들고, 내용은 아직 읽기전이라 모르겠지만.. 그래도 믿고 읽게되는 작가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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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미니 5집 Love poem - 포토북(112p)+포토카드(1종)+북마크(1종)
아이유 (IU)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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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앨범이 나오는구나~~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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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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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의 연장선상으로 소유흑향님의 여행 이야기가 담겨있다. 남들에겐 그냥 여행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행을 가기까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내겐 용기와 설렘을 주는 책이다.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젊었을  때 놀지 못하고,  여행 다니지 못 했던 것이다. 여행이란 걸 가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오로지 일 생각 밖에 없었고, 주말도 없이 일만 했던 그 시간들이 아깝고, 많은 아쉬움 만이 남아있었다. 이제라도 열심히 다니자 했지만 막상 실천하려니 용기가 나질 않았다. 뭐가 그리 걱정이고, 두렵고, 혼자만 좋은 곳에 간다는 미안함까지 들던지, 그만큼 여행은 내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럴 때 나에게 용기를 줬던 책이 <그럼에도 여행>이다.

소유흑향님이 여행을 떠나기 전 겪었던 어려움, 여행지에서 보고, 느끼고 했던 감정들을 책을 통해 간접경험하게 되었고, 그녀가 말하는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환희와 추억들을 내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고, "괜찮아 떠나도 돼"라고 나를 다독여 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 전에 꼭 찾아 읽게 되는 것 같다. 괜찮아 떠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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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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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20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가해자는 두 명의 고등학생 이여서 더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다. 가해자가 청소년일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은 부모가 얼마나 자식을 잘 못 키웠으면 아이들이 저러나 또는 문제아였을 거야 하는 생각들을 가장 많이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수 클리볼드는 평범한 아이들도 이런 끔찍한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딜런은 우리 집에서 폭력을 배우지 않았다. 소외, 분노, 인종주의도 우리 집에서 배운 것은 아니었다. 사람의 생명에 대한 냉담한 무관심도 배우지 않았다. 이건 내가 아는 사실이다.

딜런은 문제아도 아니었고 부모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자랐으며 친구들과도 문제가 없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런 아이가 이처럼 큰 사건을 일으켰을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을 때 딜런의 일기장에서 딜런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부모가 모를 수 있지!?"라고 한다면.. 아이가 드러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 교사, 친구들조차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딜런이 자살을 생각할 때 그의 곁엔 가해자 중 한 명인 에릭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에릭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학생으로 딜런에게 총기 난사사건을 제안하고 딜런의 분노와 우울을 부추기며 딜런이 자신에게 의존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친구였다. 딜런의 우울증을 달래줄 누군가가 있었거나... 뇌 건강을 건사하는 법을 알았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수 클리볼드가 가장 후회하는 건 뇌 건강을 건사하는 것을 아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치아관리, 용돈관리 등 다양한 것은 가르치고 알려주면서도 자신의 뇌 건강을 건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숨기려 한다. 이가 아파 치과에 가듯이 정신, 뇌 건강을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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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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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가던 충무로 한량 주인공아버지 유산을 사업으로 다 날려버리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백수 형바람을 피우다가 두 번째 남편에게 마저 이혼 당한 여동생그리고 여동생의 딸까지.. 문제 많고 대책 없는 자식들이 나이 든 어머니에게 빌붙어 지내면서 때론 남들보다 못하게 원수처럼 지내기도 하고먹는 거 가지고 어린 조카와 삼촌이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함께 지낼 수 있지 않나 싶었다말은 하지 않았지만 가족 간의 무언의 배려로 각자 혜택을 받고 있었고 그 혜택이 혜택인 줄 모르고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것을 일깨워 주었던 것 같다.
나도 가족, 형제들에게 무언의 배려를 그동안 받아오며 지내지 않았을까...


p128

행복한 가정은 모두 똑같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 - 톨스토이

     

p192

젖은 자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다.

 

p192

처음엔 물론 나도 오함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그에게 큰 빚을 졌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래서 면회도 자주 가고 영치금도 넉넉하게 넣어주었다하지만 그에게 빚을 졌다는 부담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이 때문에 오함마를 점점 더 멀리하게 되어 출감하기 몇 달 전부턴 면회도 가지 않았다그러다 급기야 죄의식과 부채감 등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가장 어리석고 나약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식을 택했다즉 그를 미워하게 된 거였다.

      

p222

자존심이 없는 사람은 위험하다자존심이 없으면 자신의 이익에 따라 무슨 짓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다그것은 그가 마음속에 비수같은 분노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람은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되는 법이다.

  

p243

그가 새로 합류하긴 했지만 집 안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가을의 바닷가처럼 적막해 여름내 그렇게 답답하게 느껴졌던 스물네 평 연립이 허전하게 느껴졌다같이 있을땐 웬수처럼 미워하다가도 막상 없으면 그리운 게 식구인 모양인지 나는 문득문득 민경이의 짱알거리는 목소리가 듣고 싶었고 오함마의 뱃고동 소리도 그리웠다.


p244

우리 가족은 혼란스럽고 위태로웠던 과거와 화해하고 비로서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었다또한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었지만 패티김의 노래가 울려퍼지던 그날 아침만큼은 우리 집도 평화로운 가정이었다.

 

p252

최근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나는 언제나 특별한 혜택을 받고 살았다적어도 나의 가족안에서 그렇다는 애기다그들은 늘 나를 배려해줬고 무엇에서든 우선권을 주었다그들 덕에 나는 가족관계 안에서 평탄한 삶을 살았다오함마에게 두들겨맞은 것도 어릴 때의 이야기일 뿐 나이가 들어서는 오히려 그가 나를 어려워했다순전히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그들은 나에게 자신들과는 뭔가 다른 미래가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들은 나를 지지해줬지만 나는 고생 없이 평탄하게 살아온 덕에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인간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그들을 무시하고 경멸했으며 그들을 부담스러워하기까지 했다나에 대한 기대가 부서져 산산조각난 뒤에도 그들은 나를 버리지 않았고 나 자신이 나를 포기한 뒤에도 그들은 나를 포지하지 않았다.

 

p286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지질하면 지질한 대로 내게 허용된 삶을 살아갈 것이다내게 남겨진 상처를 지우려고 애쓰거나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곧 나의 삶이고 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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