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싹이 나서 낮은산 그림책
김성종 글.그림 / 낮은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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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농부 아저씨의 소쿠리에서 떨어진 감자 한 알. 그 감자에는 큰 눈과 작은 눈이 나 있었다. 부드럽고 따스한 봄볕에 쪼글쪼글 말라 버릴까 걱정하던 차 먹을 것을 찾아 들어온 생쥐들에게 감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네가 정 배가 고프면, 내 몸을 조금 먹어도 좋아. 대신 싹을 낼 수 있게 눈은 먹지 말고."

생쥐의 도움으로 농부아저씨 눈에 뜨인 감자는 밭에 심어진다. 작은 눈과 두 눈을 잘라 심어도 멋진 싹이 되고, 땅속에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감자들도 주렁주렁 달려있다는 이야기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며칠전 음성 나들이에서 감자를 심어본 엄마는 처음 알았다. 감자에도 '눈'이 있다는 걸. '이 책을 미리 읽고 갔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책의 다양함에 감사함을 느꼈고 앞으로 체험떠나기 전 도서검색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감자들이 조금 더 세밀화된 일러스트로 그려졌으면, 감자들이 자라는 모습이 조금 더 그려졌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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