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년 새해 처음 읽은 책...

힘차게 활기차게 보내야 할 시점에...

엄마 생각이 나서 갑자기 예전에 조금 읽다 말았던 책을 꺼냈다

그냥 저냥 새해니까 올해는 책좀 읽어보자는 의미로 읽어나갔다

첨엔 정말 우리네 엄마들은 그시절은 희생이라는 단어 밖에는 생각나지 않았다

엄마가 돌아가신지가 벌써 15년이네...

엄마 돌아가시고 아이들 둘을 낳고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나...

책 읽는 내내 엄마가 그리웠고 계속 재미나게 읽다가

마지막에 막내 딸에게 새가되어 날아갔을 때 부터 얼마나 엉엉 울었던지...

우리엄마도 시부모님, 남편, 아이들만 바라보다가 고생만 하다가 엄마 인생하나 없이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신게 너무 많이 생각이 나서 ...그래서 짠한 책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낳고 기르다 보니 엄마가 더욱 그립고 생각나고 힘들땐 더더욱 그렇다

이젠 잊을만도 한데... 역시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잊혀지지 않은 그리움 인가 보다

신경숙 작가 ... 엄청난 내공을 지닌듯하다 앞으로 작가님의 책을 섭렵할 조짐이 보인다 ㅎㅎ

남자들도 읽고 느끼는게 많은듯하다...직장동료가 이 책을 읽고 읽어보라고 권했던 ...기억이..ㅎ

그래서 난 .... 희생하지 않으려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위해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직장다니는 엄마가 더 소중하게 느껴질 지도 모를 일이니까...

나에게도 아이들이 시간이 없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고 살뜰하게 느껴질 일이기도 하니까...

이 책을 시작으로 난 1000권 독서를 기약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