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 - 내 안에 잠든 긍정의 추진력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내 안에 잠든 긍정의 추진력』

모조에 대하여 저자가 내린 정의이다. 풀어 말하면 모조란‘내면에서 우러나와 외부로 드러나는, 바로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라고 한다.

‘믿는 대로 된다’라든지,‘세상사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든지, 또 불교에서 말하는 一切唯心造, 다 같은 말이라 생각한다. 그리 생각하면 그리 보이고, 저리 생각하면 저리 보인다고 할까? 어찌 보면 종교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것도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사실 이런 類의 책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조엘 오스틴의‘긍정의 힘’도 같은 類의 책이라 할 것이다. 이런 책들은 표현방식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안 되는 것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식의 자기암시 내지 자기최면이 주된 내용이다.

즉 처음부터 否定을 전제로 하면 될 일도 되지 않고, 肯定을 전제로 하면 되지 않을 일도 된다는 식이다. 따라서 이런 類의 책은 읽을 때는 ‘그렇지’ 하다가도 읽고 나면 공허하다. 마음에 남는 것도, 손에 잡히는 것도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면이 있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식이 아니다. 하면 된다, 된다고 믿으면 된다는 식의 자기최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은 내내 9년 전 받은 영성수련이 생각났다. 내용이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다.

‘내면에서 우러나와 외부로 드러나는, 바로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인 모조를 창조하려면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즉, 정체성(identity), 성취(achievement), 평판(reputation), 수용(acceptance)이다.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즉 나는 누구인가?’ 를 아는 것이 정체성이다. 자신에 대하여 왜곡된 기억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먼저 자신을 바로 알라는 것이다.

성취에는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성취와 자신이 스스로 평가하는 성취가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일치하여야 모조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다르다고 한다. 잘난 사람과 잘나 보이는 사람 중 선택하라면 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그만큼 모조를 높이는 데는 주변사람들이 나에게 대해 내리는 평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 즉 수용이다. 달리 말하면 나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가 수용이라는 것이다.

위의 4가지 요소를 바로 알고 모조를 높이는데 치명적인 방해물이 9가지를 나열하는데, 그중 치명적인 두 가지가 쓸데없는 논쟁과 과거에 대한 집착을 꼽는다.

또 모조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꾸거나 상황을 변화시키라고 한다. 자신을 바꾼다는 것은 상황은 그대로이나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나의 방식에 변화를 준다는 의미로 상황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조직, 직장, 지역, 인간관계, 경험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상황을 바꾼다는 것은 직장을 바꾼다거나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모조를 높이기 위하여 자신과 상황을 성공적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주는 실천도구 14가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모조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자신부터 행복하여야 한다며 다음 말로 마무리를 한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작은 실천을 통해 여러분이 직장과 가정에서 더 많은 기쁨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인생의 기쁨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깨닫게 될 것이다.

자, 여러분이 먼저 행복해지자.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말자. 여러분 스스로 행복전도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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