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때리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3
이지수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학교를 보내는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의 고민이 있다면 혹시 내 아이가 친구들사이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진 않은지.. 괴롭히는 친구가 있진 않을지.. 걱정이 많이 될 것이다. 특히 뉴스를 보다보면.. 정말 학교보내기 무섭내라는 생각이 들기도 ㅠㅠ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것이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친구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것도 필요할듯하다.

"왜 때리는 걸까요?"는 주인공 민종이와 친구 인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새로운 휴대폰을 갖고온 인호는 자랑을 하게 되고 그걸 구경하고 싶은 민종이가 하하폰을 낚아채는 과정에서 인호가 민종이를 밀치고 그 하하폰은 바닥에 쿵하고 떨어진다. 그렇게 민종이와 인호는 몸싸움을 하게 된다. '고작 핸드폰 때문에 친구인 날 때려?'라고 생각하는 민종이는 태권도장에서 은서에게 괜시리 화풀이를 하게 되는데.. 집에서 엄마는 인호도 화가 났던 이유가 있었을 거라며 인호와 이야기 해보라고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학교에서 불편하기만 한데.. 먼저 인호가 말을 걸고 둘 사이에 있었던 마음을 털어 놓게 되고 다시 친하게 지내게 된다. 물론 민종이는 태권도장에서 은서에게도 사과를 한다.

"마음속 불씨가 또 다시 화를 돋워도 소중한 친구에게 옮겨붙게 하지 않겠다고요" 라며 이야기가 끝난다.


 



어쩌면 싸움의 원인은 자신의 속상한 마음이 더 큰 채,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오기도 한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아이들은 시행착오 중 큰 일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면 다행인데... 자칫 위험한 행동으로 발전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 때리면 안된다는 걸 가르치면서도 우리들은 그럴땐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며 어떻게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그 친구와는 어떻게 지낼 수 있는 지에 대해 아이들에게 지혜롭게 가르쳐주기 쉽진 않았을 것이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에게 정말 가르쳐 주고 싶은 교훈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책의 말미에 적혀 있는 "때리지 말고, 내 감정을 이야기해요!"에는 6가지 항목이 나온다.

1. 친구와 생각이 다를 때, 먼저 이야기를 나눠 보았나요?

2. 친구가 속상하게 할 때, 때리고 싶은 마음을 참은 적 있나요?

3. 내가 아끼는 물건을 친구가 먼져도 화내지 않고 설득해 보았나요?

4. 친구가 먼저 때렸을 때, 되받아치지 않았나요?

5. 싸움이 커지려할 때,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도움을 구했나요?

6. 싸우는 친구들 사이에 나서서 말린 적이 있나요?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책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어떻게 친구와의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런 내용은 혼자만 아는 것이 아니라 다들 함께 읽고 이야기 해보면 더욱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책과 별개로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건강한 사회관계 형성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자주자주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