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 말이 듣고 싶었어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위한 다정한 말 한마디
윤정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은이말이듣고싶었어 윤정은 에세이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위한 다정한 말 한마디"

"어디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당신 곁에 이 책을 놓아주고 싶어요"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윤정은이 선물하는 마음을 살리는 자존감의 문장들


어쩌다 가끔 이유도 없이 마음이 허전할 때가 있다.

그 허전함이 그냥 올리는 없다.. 그런데 그 것이 어디로부터 나에게 왔는지.. 나를 보살펴줄 시간을 주지 않았기에... 가끔씩 찾아오는 이 녀석을 어떻게 달래줘야할지... 마음이 쓰인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하면 그냥.. 쓸데 없이 시간 잡아먹는 푸념으로 폐를 끼칠까봐 ...생각해보면...제대로 나의 마음을 표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점차 지나고 이런일이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나에게도 이 녀석을 부정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마음 써주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렇게 세심히 살펴주고 보듬어주다보면 어느새 그 녀석은 따뜻함으로 변신해 자리잡기도 하고, 어느새 훌쩍 떠나가버리기도 한다.

타인의 입장에 서서 항상 배려하고 마음 써주는 일이 익숙해졌기에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절들이 너무 당연하다고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내 곁에서 내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고 말벗이 되어주며 가끔은 마냥 바라봐주는 그런 엄마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더 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혹시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던 기억으로 힘들어하거나, 하루하루 위로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지치고 반복된 일상 속 진정한 나를 다독여주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책...


<마음에 와닿던 글귀들>

"좋은 날은 좋은 대로 만끽하며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햇살이 비추면 비추는대로 좋다. 홀로인 듯해도 홀로 있지 않으니 나는 이제 함부로 외롭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이토록 다정할 수 있으니까. 마음과 감정이 향하는 곳에 내가 조용히 앉아 있다"p24

"스스로 정의한 삶을 살아가는 자유는 달콤하고 단단하다. 나다움의 자유를 일찍 찾을수록 흔들림도 적다. 흔들리더라도 부러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맞추어 가지 않고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 가는 자유란 참 좋은 것이다. 그때부터가 진짜 ' 내 삶'이 되니까."p55

"웃을 수 있을 때 실컷 웃고,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할거다. ....예민하기 때문에 삶에서 만나는 소소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p77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 싶은 것 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하고 싶은 것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이해되지 않는 사람 곁에서 이해하려 애쓰느라 새카맣게 속태우지 말고 속 편하게 생각을 멈추자. 그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든 일이라면 관계에서 조금 멀어지자. 멀어져도 괜찮다"p84

"나무가 나무인 이유, 나무가 거기에 있는 이유를 찾지 않아도 되듯 우리도 저마다 이유없이 멋지고 소중하다. 내가 나인 이유도 필요 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고, 그 다름이 차이가 아닌 '특별함'이다.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특별하고 소중하다"p98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품위가 있다. 우아하고 편안한 품위가 지니는 온화한 느낌이 좋아 그 사람의 곁으로 가고 싶어진다. 단단하고 다정한 미소에서, 화려하지 않아도 꾸밈 없는 존재 자체에서 빛이 난다. 그 빛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p109

"그리고 이렇게 익힌 착지법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으니,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상처도 아물고 딱지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p124

"글을 쓰며 일상은 반질반질해졌고, 스스로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파도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발견해내기 시작했다. 그런 행위들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며 몰랐던 진짜 나를 알게 되었다. 데미안의 글귀처럼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었다"p138

"매일 그리는 선이 모여 실력이 된다"p152

"돌아보고,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시간은 계속 흐른다. 과거로 갈 수 없다면 미련하게 후회만 하지 말고 남은 삶을 찬란하고 새로운 화양연화로 만든다면 어떨까? "207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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