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역전 2 - 달라진 세계 힘의 역전 2
문정인 외 지음, 정혜승 기획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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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달라진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떤 질문과 인문의 시선으로 변화를 바라보고 대해야 더 현명할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자 한다. 이미 세계는 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변수가 생기며 모든에 가속도가 붙었다. (아니 그보다 훨씬 더)

팬데믹을 겪으며 국제질서를 선도하며 리더역할을 하고 있던 미국, 그리고 선진국으로서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른 여러나라들이 우리 기대와는 전혀 다른 대처를 함에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K방역으로 관심도 없던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옛날에 지극히 못살았던 나라에 대한 관심이 놀라울 정도로 거론되었다.

우리는 팬데믹을 겪으며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변곡점에 놓여 있으며, 국가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 뭐 어쨌든 이렇게 달라진 세계에서 속 우리는 어떤 기회를 만들어야 할까?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미래, 우리의 과제를 찾기 위해 모인 최고의 전문가 7인이 메디치 포럼에서 발표를 했다. 메디치 포럼의 프로그래머는 전 청와대 디지털 소통센터장 정혜승이 맡았고, 발표자는 바로 문정인, 다니엘 튜더, 김세연, 유명희, 김동환, 민금채, 이원재이다. 힘의역전2는 메디치포럼의 내용을 글로 묶어 출간한 책이다.

<발표자>

문정인: 국제질서의 역전, 소프트파워의 부상

다니엘 튜더: 서양 우월주의, 이번엔 뒤집힐까

김세연: 보수의 새로운 역전은 가능할까

유명희: 포스트 코로나, 달라지는 통상질서의 길을 뚫다

김동환: 자산 인플레이션의 시대, 개인의 역전은 가능한가

민금채: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밥상의 역전

이원재: 가장 큰 정부가 가장 자유로운 시민을 만날 때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던 것은 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발표한 명상앱 코끼리 대표 다니엘 튜더와 삼프로로 유명한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김동환의 발표였다.




<다니엘 튜더: 서양 우월주의, 이번엔 뒤집힐까>

다니엘 튜더는 동아일보 칼럼에 "2020년은 서양이 스스로와 동양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한국인에게도 서구 국가들에 대한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보는 관점을 바꿔 줄 전환점이 될 것이다." 데일리메일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을 황폐하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그러는 대신 나머지 세계에 영감을 주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기고 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한국 사회가 아직도 서양에서 온 지식에는 감탄하면서 스스로에게 내재되어 있는 지식과 힘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나갈 전환점이 지금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 정부의 사회적거리 두기에 협조 하고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고 서로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당연하고도 위대한 국민성이 입증된 것처럼 지금 우리는 서양보다는 우리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은 조금 접어두고 스스로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그는 가능하다면 모든 사람이 낯선 사회에서 소수자, 타자로 살아보는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동양은 서양을 서양은 동양을 더 잘 이해하면서 좀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동환: 자산 인플레이션의 시대, 개인의 역전은 가능한가

펜데믹이 터지면서 직장인들과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코로나보다 주식 얘기를 더 많이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수식어까지 달았으니 개인들이 이전보다 얼마나 많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지 외국인이 대량 매도를 해도 흔들리지 않는 시점있다고 한다.

최근 디지털 컨텐츠로 옛날보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많이 허물어져 개인들이 공부하며 정보를 얻고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쉬워진 것 같긴 하다.

김동환 소장은 자산 분배 입장에서 주식 투자는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하며 죽을 때까지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주변에서 누가 주식으로 얼마의 이익을 벌었다더라~ 나도 해야 하나 너도 해라 여러 말이 많다. 하지만 그의 조언대로 동업을 한다 생각해야 한다는 것.. 또 자산 가격의 상승세를 쉽사리 꺽을 수 없는 유동성의 속에서 우리 개인은 어떤 힘의 역전이 필요할지 생각하게 하는 발표였다.


대통령 통일 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명상앱 코끼리대표 다니엘 튜터, 전 국회의원 김세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김동환, 지구인컴퍼니 대표 민금채, LAB2050대표 이원재 이 들이 이끄는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은 힘의역전2를 통해 날카롭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훗날 우리는 지금 상황을 세계 흐름을 바꾼 "대변혁의 시대였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할지... 더욱 신경이 쓰이는 시대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질문, 태도, 전략 등 통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도태되지 않고 싶다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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