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불을 - 한 걸음만 버텨줘
정회일 지음 / 열아홉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참 전 독서의 천재가 된 홍대리를 통해 알게 된 정회일 작가님은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기도하다. 정회일 작가님은 아토피로 인한 스테로이드제 처방을 끊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비전공 비연수로 영어강의를 시작해 강남의 억대 연봉강사가되고 해외 우물 파기, 도서관 짓기, 탈북자 구출 모금등 기부도 많이 하셨다. 이번에 출간된 "마음에 불을"이란 책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본의 형태로 소통해왔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곧 죽는다면, 내겐 무엇이 가장 아쉬울까?"p14

사람 마다 대답은 아주 다를 것이고, 지금 이에 대한 생각을 적는 나도 또 다른 시점으로 돌아가면 대답이 달라질 것이다. 한참 생각을 했다. 곧 죽는다면 나에게 무엇이 가장 아쉬운지.. 열심히 하는것? 돈을많이 보는것? 글쎄 나는 그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덜 웃어 주고.. 더 화낸... 그런 것에 대해 너무 아쉬울 것이다. 그럼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더 많이 웃어주고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차례에 들어가기도 전에 작가의 이 한마디가 나를 한참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기로 마음을 먹는다.

차례

chapter 1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나를 비우기)

chapter 2 경험(도전)하거나, 아무것도 안하거나

chapter 3 생각 시작하기(우물 밖으로)

chapter 4 나를 찾아, 내 꿈을 찾아서

chapter 5 그에 맞는 노력을

chapter 6 장애물은 목표에서 눈을 뗄 때 보이는 것

 

각 챕터의 소제목 마다 짧은 글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간에 관한 책을 전혀 읽지 않아던 저와, 시간에 관한 책을 백 권 이상 읽은 저에게 '시간은 금이다'라는 문장의 의미는 같을 수 없습니다"p28

아차 싶었다. 내가 아는 것은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을까? 작가의 질문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고 있습니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내가 얼마나 교만 했었는지, 조금 아는 것을 전부라 단정하고 얼마나 어리석음의 틀에 가두었고 착각했는지를...

우리는 가끔 남들과 비교하는 삶을 살면서 우쭐해 하기도 하고.. 난 왜 이렇게 살까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참 힘들기도 하다. 작가는 바닥으로 찍은 날 자신을 내려놓고 조금씩 인정하고 매워 나갔고,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글을 읽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성장하는 나를 바라보는 것으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이 책에서 얻는다.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성장할 점이 많다는 것

바닥에 있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질 일만 있다는 것

(중략)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관점을 바꿔보세요"p60

이 짧은 문장이 나의 마음 가짐이 달라진다. 부족하면... 나아질만 있는 것이고, 바쁘면... 더 중요한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잘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부족하게 하면 되는 것이고... 나만 못하는듯하면 남은 참고만,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 되는 것을.. (p61) 나는 사소하지만 나를 만족하는 법을 이 책으로 배우고 있다. 내가 부족하다고해서 기죽지 않고 더 나아지면 되는 것이고 남과 비교하지말고 과거의 나와 비교하여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고, 발전했는지를 ... 생각하며 내 안을 채워나가는 연습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 긍정의 메시지들은 책의 곳곳에 묻어 있다. 책을 필사하면서 곱씹어 읽으면 좋을 듯한 지혜와 겸손들이 묻어나는 문장들이 너무 좋아 책을 읽다가 필사를 하는 식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우리는 누군가의 비난과 비판에 대해 상처를 받기도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기가 죽어있기도 하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남의 이목이 신경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를 똑똑하고 현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작가는 비난을 받아들이니 괜한 상처가 되고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환상 속에 살게 된다고 했다. 내가 살아가며 상처가 되었던 말들을 적어보고 그에 대해 정말 상대가 상처를 준 것인지, 아니면 내가 스스로 상처로 받아들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중요한 계기와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 상처가 되었던 말들에 대한 현명한 답을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잘 받아쳐주지하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다짐한다.

 

오랜만에 나를 위한 책을 만난 것 같다. 긍정의 메시지와 할 수 있다는 용기,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겸손, 의지를 배운 시간이었다. 특히 꿈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과 작가님의 경험을 통한 이야기들이 많이 와 닿았다. 작가님의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의 메시지를 통해 마음 속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 어떻게 하면 불이 활활 타오를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 책은, 꿈을 찾고 꿈을 이루며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해주고 싶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상황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의미가 다르므로, 여러번 읽어보고 메모도 하며 기록하고 반복을 하다보면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이 귀한 이야기들이 나만의 세계에서 나만의 이야기로 만들어질 것이란 확신과 희망이든다.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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