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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여행 - 스콧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
M. 스콧 펙 지음, 김영범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이전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저자는 영적성장이란 '사랑'을 기반으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끊임없이 이루어저야 하는 고도의 훈련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의 후속작이란 말만으로도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삶의 여정 가운데 있으면서 좋은 도움이 되는 책 한 권을 만난다는 것은 책의 소중함을 다시 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새롭게 펼쳐진 새로운 영적 여행은 시작되었다. 기대감이 조금은 컸던 이유였을까?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들고, 예전과는 다른 느낌 속에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기분이었다.
그러다가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 갈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산다는 것이 정신 건강만의 목표는 아니다. 그것은 영적인 여정을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결국,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는 영적인 여행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바라건대, 우리는 진정한 신을 찾고 있는 것이다' 에서 말함으로서 스캇 펙 박사는 영적인 여행을 새롭게 시작하게 만든다.
진정한 영적 성장에 다다르는 것 - 그것은 심리 치료사가 심리 치료를 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한다는 의미와도 동일하다 - 은 신과 가까이 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이 말은 신과 하나가 되어 가는 것! 이것을 저자는 이러한 역설적인 표현을 정신치료의 과정과 자신의 삶을 두고 말함으로서 더욱 더 영적인 성장으로서의 여행을 돕고 있다.
스캇 펙 박사는 선불교를 통해서 제도적 종교에 접하게 되어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역설적인 기독교의 여러 가지 교리와 사건들를 이해함으로서 세례를 받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여정을 통하여 진정한 영적 성장은 삶의 본질적인 이유와 목적을 알게하는 신에게 다가감으로서 이루어짐을 말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저술한 당시는 기독교가 아니었던 저자는 스스로 기독교적 개념들로 충만한 자신의 글을 발견하게 된고, 이를 더욱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서 알기 위한 과정 속에서 20세기 영국의 사상가인 C.S.Lewis의 <스크루테임의 편지>를 통해서 역설적 지적 경험을 통해서 내적인 변화를 격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특이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돌아보면 차례에서도 영적 성장의 단계 또는 여정이 담겨 있음을 볼 수 있다. 큰 주제를 놓고 보면 성장 – 너 자신을 알라 – 신을 찾아가는 여러 갈래 길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이는 진정한 영적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알려 주는 듯 하다. 두 번째 큰 주제인 “너 자신을 알라”에서부터 본격적인 영적인 여정의 목표가 신에게 가까이 다가감에 있음을 이야기 하는데, 이로서 이 글을 읽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독자로서의 여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신을 찾아가는 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영적 성장을 이루어가는 저자 자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길을 제시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모든 것을 알 수도 없고 문제점의 해답을 찾을 수도 없다. 하지만 책 한 권이 때로는 삶의 여정 가운데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끝나지 않은 여행>은 <아직도 가야 할 길>에 이어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저자가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는 신에게 다가감으로서 얻게 되는 진정한 영적인 성장을 돕게 해 주는 충만한 책이다. 진정으로 바라기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찾으며 더 나은 성장을 이루어가는 훈련을 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