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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의 딸 로냐
린드그렌 지음, 김라합 옮김 / 일과놀이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도 좋아하지만 , 난 역동적이고, 모험적인 이야기가 있는 그런 책들을 더 좋아한다. 그 중에서 감동과 상상을 펼칠 수 있어 더 좋았다. 읽는 내내 내가 로냐가 되어 종횡무진 이 산 저 산을 타고 놀았을 정도니깐... 딸만 둘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남성위주의 책보다는 여성이 주인공이고, 씩씩하고 용감하게 세상을 잘 헤쳐나가는 주인공인 책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적과의 관계가 늘 중심이야기거릿다. 적의 아들 비르크와 로냐와의 관계는 친구로 시작하여 사랑하는 사람으로까지 이어져 두 집안을 힘들게 한다. 중간 중간 풀어나가는 역동적인 행동들이 신선하게 와 닿는다. 둘만의 공간으로 숲에서 지내는 시간들은 대리만족 그 이상이었다. 아버지의 부하 산적들도 로냐을 친딸이상 생각하며 거두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고학년이 되면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