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돌려줘 책 읽는 우리 집 9
로버트 먼치 글,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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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나 오랫만에 제목이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우리 아빠 돌려줘> 란 책인데 제목과 표지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던 책이다.

 

아이가 아빠랑 어릴적에 몇년 떨어져 살았더니

(아빠가 외국에 발령을 받아서 떨어져있는 시간동안 자주 오기는 했지만 아이는 아빠는 멀게 느끼곤 했다)

사이가 좋아야할 3살~4살때 떨어져있다보니 아빠는 내게 sos를 쳤고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7살이 된 지금은 아빠를 엄청 따르고 좋아하면서도,

여자아이여서 그런가 가끔 췟하고 돌아서거나, 아빠 싫어라고 투정을 부리면

아빠는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하면서도 딸에게는 무한 애정을 쏟는다.

 

그런 아빠와 아이를 위해서 꼭 같이 읽으면 좋겠다란 생각으로 읽게 된 책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작가인 로버트 먼치의 화제작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온날 아이가 무척 아파서 결국 친정에서 만난 조카가 먼저 보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 조카가 어찌나 눈이 초롱초롱해지는지 ㅡㅡ;;;;

책이 한권이여서 살짝 미안했다. ㅎㅎ

 


 

워낙에 이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앉자마자 열심히 읽기 시작...

웃으면서 읽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구나를 살짝 느꼈다.

 

이 책은 북스토리 아이에서 나온 <책읽는 우리집> 아홉번째 책으로

아빠와 셰릴이 낚시터에서 벌이는 유쾌한 얼음낚시 소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똑똑한 물고기를 물리치고 과연 셰릴이 아빠는 무사히 구하는지

(사실 처음에는 아빠가 이곳 물고기는 똑똑하다면서 물에 빠진 셰릴을 구해주면서

어떻게 물고기를 다뤄야하는지에 대해 인지하고 다시금

아빠를 데리고 간 물고기에게 아빠를 영리하게 되찾는 모습을 그리는 동화책이다.

 

아직 아이가 아파서 같이 읽지 못했지만

아이가 다 나으면 아빠와 함께 읽으라고 주고 싶다. ^^

 

재미있는 의태어가 들어가 있고

반복적으로 나와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조카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음. ㅎㅎㅎ)

 

그리고 부록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원서를 작은 포켓북으로 넣어주어서

같이 볼 수 있게 해주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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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메일 리스크 Female Risk - 여자를 아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한상복.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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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메일 리스크(FEMALE RISK)를 읽고

 
한상복, 박현찬 지음.

 

이 책은  스테디셀러 <배려>와 <경청>의 저자가 쓴 책으로 장바구니 중심의 소액 소비 주체였던 여성들이
이제는 소비시장의 주도권을 장악, 유행과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부드러운 힘’을 발휘해 모든 산업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가계의 구매력을 여성이 갖게 되면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업들이 왜 여성친화적 수평형 조직을 도입하고 있는지, 회사와 가정에서 여성들의 의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관철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사실 모든 상품의 마케팅에서도 여성을 뺀다는 것은 요즘같은 세상에 말도 안된다 할 수 있다.
하물며 남성타겟의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이벤트를 할 경우 참여자의 90% 이상이 여성임을 감안할 때
이제 여성을 아는 것은 정말로 생존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사실 처음엔 제목만 보고선 뭐지?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 다 읽고 나니....
조금은 후련한 마음도 들고, 왜 남성과 여성의 생각의 관점이 이렇게 다른것일까 알것 같기도 하다.
검색하기도 어려운 단어(제목이 처음에 직관적으로 오기는 쉽지 않다)를 보면서
제목을 만들 때 조금만 쉽게 풀어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뭐 다 읽고나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암튼 <휘메일 리스크>는 총 7부로 되어 있다.
분야별로 다 관심이 가긴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1부 <소통> 부분이다. (두 번 읽었다. ㅎㅎㅎ)
 

사실 우리 회사는 여자가 많은 회사이다.
하지만 상사가 여자일 수도 있고, 남자일 수도 있다.
뭐 여자라서 이런말을 하는건 아니지만, 여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대화를 하면서 공감을 원하는 것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

 

 

자기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비록 해결이 되지 않아도
같은 팀에서 공유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서가 해소되고, 마음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여길때도 있다.
하지만 그 팀이 여성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면 수다(?)를 가장한 대화를 통해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이 가능하지만
중간에 남성이 있을 경우 "왜 여기서 그런 말을 하냐"고 구박당할 수 있다.
사실 이런저런 넋두리를 다른팀에 가서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자기 얼굴에 침뱉기도 아니고....
여자들은 같은 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서, 넋두리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건데,
남자의 경우 왜 그런걸 이야기하는지,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모습에 정말 깜놀할 만큼 놀랐고, 다르구나를 느끼게 된다. 뭐 이야기하는데 돈이 드는것도 아닌데말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남자들의 입장에서보면 여자들이 왜 저런걸 굳이 이야기하는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것이 여자와 남자의 차이일테고, 그걸 극복해야한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겠지만.....책을 읽고나서도 쉽지는 않다.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구나. 그것도 매일 매일 ㅎㅎㅎㅎ)
으...너무 나에게 몰입해서 글을 써버렸어...

 

 

여성들 특유의 '사이 및 차이'의 틈에 그들의 동기가 절반쯤 묻혀 있다.
따라서 열린 마음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것은 그들의 마 음속에 감춰져 있는 보물을 찾아내기 위한 출발점이다.
이렇게 남성과 여성이 마음을 열고 만나는 지점에서
남성의 결과중심주의와 여성의 과정주의가 어우러져 온전한 조합을 이루게 된다.

               - <휘메일 리스크 중에서>

 

 

암튼 마케팅을 하거나, 여성이 많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거나,

여자친구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거나하는 남성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뭐 우리의 스테디셀러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이 있지만
이 책은 외서이기도 하고, 남녀의 연애에서 더 충족되는 책인지라
국내저자가 쓰고, 한국의 시장을 움직이는 직접적인 여성을 알고 싶은 남성이라면
아마도 이 책에 있는 메시지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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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송재환 지음 / 예담Friend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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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년에 학교를 간다.
준비한 것은 없는데 마음만 급하고, 시간은 없고......
직장맘이라 그런가 더 불안하다.
그러던참에 내 마음을 콕 찝은 책을 발견해서 바로 잡아버렸다.
이름하여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아니..책읽기로 1학년을 다 정리할 수 있다니, 제목만으로 두둥~!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면서
반면에 아이와 함께 학습지와 문제집을 풀면서 어느순간(아마도 아이가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소홀히해온 책읽기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우선 목차를 보면....

 


     

초등 1학년, 아이의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고 한다.
사실 유치원까지는 선생님의 알뜰살뜰한 보살핌이 있을지어니, 부모님 나도 마음을 놓고 있지만,
학교를 가게 되면 정말 아이들과,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아이 혼자서 만들어야하니 얼마나 힘들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3장의 큰 제목은 "책만 잘 읽혀도 1학년의 반은 성공이다"라고 한다.
으.....그동안 책을 잘 안읽어주었는데, 반성하게 하는 부분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다짐하며, 오늘부터 열심히 읽어주리라.~!


암튼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 그분이 쓰신 책이니 더 믿음이 간다.
저자 왈 "1학년때 모습이 6학년때까지 간다고 한다" 으.....정녕 진짜일까 내 어린시절을 곱씹어 보지만 사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1학년이 참 중요하다는 말씀이 아닐까 싶다.
또한 아이들이 학습시간에 산만한 것은 어휘력이 부족하거나 선행 학습으로 산만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난 벌써 초등 1학년 교과서와 올해 전과를 구입해놓았다.(아이와 함께 하려고 했으나 이 책을 읽는 순간...그냥 엄마혼자 봐야겠다란 다짐을 하게된다. ㅎㅎㅎ)
초등 1학년 아이들에게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해법은 바로 책읽기라 한다.

 

 

다른집 아이가 선행학습을 한다고 조급해하지말고 그 시간에 책을 더 읽히라고 한다.
왜냐 책만 잘 읽혀도 초등 1학년이 성공하기 때문이기 때문인데, 아마도 엄마나 아이가 끈기를 가지고 해야할 것 같다.
 

여기서 저자분이 말씀하시는 <초등 1학년 책읽기의 원칙>이 있는데...
-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해주고
- 하루에 몇권씩 꾸준히 읽히는 것을 습관잡아주고
- 틈틈이 자주 읽게 하며, 책으로 가득한 아이만의 공간을 꾸며주며,
- 백화점이 아닌 도서관에 자주 데리고 갈 것이며,
- 꼭 전집이 아니여도 양질의 책을 구입해서 읽게 해주며,
- 특별한 날에는 자연스럽게 책을 선물하고,
- 부모도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며,
- 단 한줄이라도 좋으니 읽고나선 느낌을 쓰는 것이 좋다한다.
 

또한  '많이' 보다는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한데
- 만화책, 공포 이야기는 많이 보지 않게 하고
- 반복해서 읽음을 뭐라하지 말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고
- 유아가 아니여도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또한 아이에게 굉장히 좋으니, 부모가 직접 읽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말하고 있다.

 
사실 아이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너가 읽으라고 방에 밀어넣기가 다수였는데, 이젠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도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같이 읽어주고 싶다.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를 읽고 있자니, 부모가 실천할 수 없는 부분은 절대로 없다.
물론 아직 아이가 어려서 독후활동까지는 연결짓지 못하고 있지만
엄마가 또는 아빠가 조금만 부지런하게 아이와 함께 책읽기에 집중한다면,
우리 아이 초등 1학년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학교 생활이 탄탄할 것이다 생각한다면 못할게 뭐가 있겠느냔 말이다.

 
참고로 이 책에는 없지만 저자분께 궁금한 점~!
직장맘이다보니 집에 일찍 가는것이 쉽지 않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면 10시반,11시가 넘어갈 적도 있는데
이럴 경우 늦게까지 읽어도 아이에게 부담은 없는건지(늦게 자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런 생활적인 부분은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궁금하다. 아이가 늦게까지 읽고싶다 떼를 뜨면 그래~!라고 쿨하게 답해야할지.
오늘은 조금만 읽고 자라고 해야할지..아 난감하다. (뭐 이런 질문을 하누라고 한다면 ㅡㅡ;;; 할말이 없지만.)

 

암튼 이 책을 읽고나니 뭔가 안심도 되고, 할 수 있다란 용기? 자신감도 생긴다.
이제 우리 아이는 한달만 있으면 8살이 된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책읽기를 열심히 해주고, 그게 맞춰 영어책도 열심히 읽어줘서.
아이가 우등생은 아니여도 알차게 학차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규리야~! 우리 책읽기로 1학년 잘 지내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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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12-29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도 좋겠지만,
부디 아이가 잘 놀도록 이끌어 주셔요.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공부를 잘 해도
마음이 맑게 자라지 못하니까요.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통합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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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이 책이 나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이건 읽어야해라고 다짐한 책이다.
나름 한글과 수학은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겠는데, 가장 어려운 것이 영어인것 같다.
영어책을 발음이 안좋아도 엄마가 읽어주면 된다고 하지만
사실 자신도 없고, 쉽지가 않은것이..정말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물론 영어 전집도 사고, 쿠키쿠라고 학습지도 받아보지만 그 열정이 실천으로 따라가지를 못해서
결국 선택한 것은 튼튼영어~!
비용이 꽤 비싸다는 엄청난 단점이지만 시작한지 1년 반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보면
사악한 비용만 마음에 안들뿐, 아이가 즐겁게 해줘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사실 튼튼영어를 했다고 아이가 영어에 눈을 뜨거나,
마구마구 영어로 말을 한다거나, 영어책을 술술 읽는것은 절대 아니다
그냥 영어가 재미있구나 정도로 끌고 가고 있다는 점....
물론 내가 일하고 있는 동안은 튼튼영어를 해주마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그만큼 튼튼영어가 비싸다는건 어쩔 수 없다)
그러던 차에 내년에 아이는 학교에 들어가기때문에 더 신경이 쓰인다.
남들처럼 사교육이나 과외를 해줄 수는 없지만
뭔가 책 제목만으로도 안도감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받았다고나 할까? ^^
그래서 바로 읽어보았다.

 

 

 

 

 

받아본 책은 꽤 두꺼웠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이쯤이야...하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읽기 시작~!
말 그대로 '돈이 없어서, 강남에 살지 않아서,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가 아닌
엄마의 영어콤플렉스를 해결해준다하니 얼마나 매력적이 아닐런가.

 

이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다.
- 1부 : 왜 잠수네 영어인가
- 2부 : 잠수네 영어 입문편
- 3부 : 잠수네 영어 실천편
- 4부 : 잠수네 베스트 교재

 

 

 


 

이렇게 4부로 되어 있는데, 책 분량이 총 552페이지로 두껍다.

 
1부는 제목 그대로 왜 잠수네 영어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실제 했던 분들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나도 책을 읽고선 바로 잠수네 사이트에 가입을 했는데, 살짝쿵 아쉬운 것은 바로 결제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한달씩 결제가 가능하다면 좋을텐데 최소 6개월 결제를 해야한 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컴퓨터 2개와 스마트폰 1대로 결제도 가능하면 좋을텐데 (컴퓨터 1대와 스마트폰 2개만 되어 있는 것도 살짝 아쉽다)
왜냐하면 회사 컴퓨터와 집 컴퓨터, 내 핸드폰으로 볼수 있다면 바로 결제를 시도했을텐데, 살짝 고민이 된다.

 
2부는 잠수네 영어 입문편으로 바로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잠수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바로 <잠수네 영어 3종 세트>
그건 흘려듣기 + 집중듣기 + 책읽기의 힘이다.
사실 우리집에 영어책이 적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막상 아이에게 필요한 영어책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이거나, 전집으로 나온 책들만 조금 있을 뿐이여서
엄마가 꺼내서 여주기 전까지는 아이는 절대 보지 않는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전집이 많으면 뭐하누. 아이가 보지 않는데, 그리고 아이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구입한 전집이 아이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아이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이정도면 읽을 수 있을거야라고 엄마만의 기준을 세운건 아니었는지 반성을 한다.

 
그리고 잠수네 영어를 하기 위해선 최소 하루 3시간씩 영어를 흘려듣건, 읽어주건, 보여주건 하라고 하는데,
직장맘인 나로써는 살짝 좌절하는 부분이다.
물론 내가 스스로 한글책과 영어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조정하되, 매일 매일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하루 단 30분이라도 매일 매일 해준다면 아이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엄마가 조금 부지런만 떨면 아이가 바뀔 수 있다는 신념으로
늦었다 생각하지 않고 12월부터 시작해보리라.
쓸데없는 전집을 사주지 않고, 많은 엄마들에게 검증받은 책을 구입해서 아이에게 읽어주리라.
시작은 부족한점이 많으나, 시간이 흘러서 아이에게 무한 도움이 된다면야....
시작해보는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해 본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튼튼영어도 조금씩 해주고
가장 중요한 잠수네 영어 3종세트를 실천하는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
3종세트는 입문 단계이건, 조금더 높은 단계이건 상관없이 해줘야하는 부분이다.

또한 단계별로 추천해주는 책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다는 어렵겠지만 아이의 상황을 보면서 구입해서 같이 읽어줘야겠다.
그러기에 앞서 영어책 1,000권 읽어주기 프로젝트도 잡아봐야겠다.
다른 책 1000권이 아닌 1권을 100번 읽으면 100번으로 쳐야한다는 점 꼭 잊지말고,
아이가 영어를 공부가 아닌 흥미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엄마의 책임(?)이 아닐까 싶다.
사악한 튼튼영어와, 이 책에서 추천해주는 책들로 열심히 해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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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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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손에 드디어 윤태호 작가님의 <미생> 9권이 도착했다.
<미생> 책 띠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몇 사람의 천재가 아니라  수많은 '미생'들이 이뤄낸 것이다' - 중앙일보
<미생> 드디어 완간~!


책 띠지에 있는 문구일 뿐인데 어찌나 가슴이 벅차던지...
<미생>을 처음 만난건 웹툰이었다. 옆동료가 너무나 괜찮은 웹툰이 있다며 추천해줘서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바둑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처음에는 대면대면 올라오면 간간이 보게 되었다.
하지만 수가 더해질수록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나도 나름 직장인이라고 그 내용에 동화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2년 9월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한 권씩 한 권씩 모으는 재미로 살아온지 어언 1년
드디어 시즌 1이 마감이 되었다. (마지막 9권을 사면서 박스를 같이 구입했더니 뽀대가 난다 ^^)

 


 

사실 무료웹툰이여서 그냥 볼수도 있지만,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미생>의 내용은 한번의 스크롤로 끝날게 아니라 내 옆에 두고 계속 읽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도 했지만,
작은 화면이 아닌 종이책으로 넘겨서 보고 싶은 욕망이 더 컸기 때문이다. (물론 이 선택에 후회는 없다. ^^)
게다가 중간중간 저자 사인회에 아이와 함께 참석했었기때문에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사인회는 모두 찾아다닌거 같은데 (사진을 다 올리진 않았지만)
아이가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때 "코끼리 그려주세요"라고 해서 사인대신 코끼리도 그려주시고 ^^;;;; (당황하시던 선생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아이 얼굴도 그려주셨다. (몇번 가니....나중에는 선생님께서 "어 너구나"라면서 ㅡㅡ;; 알아서 그림을 그려주시긴 했지만. 쩝)
 

암튼 <미생>을 읽다보면 내가 왜 일을 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직장생활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게다가 난 워킹맘이기때문에 아이에 대한 부분도 놓을 수가 없다.

 


중간에 선생님께서 워킹맘에 대한 이야기를 쓰신 적이 있는데 전철에서 책으로 읽다가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서 울고 말았다.
어제 책을 넘기면서 다시 읽었는데 마찬가지로 눈물이 찡한 것이...
워킹맘들은 '아침에는 회사로 출근하고, 저녁에는 집으로 출근하기'때문에 아마도 더 고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살짝 슬럼프가 오긴 했다. (덕분에 살이 무려 6kg가 빠졌다면 누가 믿을쏘냐. ㅋㅋ)
그래서 며칠동안 <미생>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리고 나름 속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과 밥도 먹고나니
조금씩 마음속 안개가 걷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요 몇달 뭐에 안달이 나서 그리 맘고생을 했는지, 그동안 의지란 단어를 너무 마음속에 숨겨뒀었다 보다.
(크흑 이래서 미생은 옆에 놓고 몇번씩 읽어봐야 한다니까...ㅋㅋㅋ)

 

아직 장그래의 바둑이 끝나지 않았기에, 나도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힘내라, 직장인! 힘내라.....규리엄마~!"

 

<미생>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닿은 문구와 장면을 살짝 소개하자면...
너무너무 많지만 오늘은 이 한마디가 눈에 쏘옥 들어온다~!

 

오늘 하루도 진하게 보냈다.
- 83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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